국내 애완곤충산업 활성화 ‘내 애완곤충이 제일 잘 나가’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내 애완곤충산업 활성화와 외연 확대를 위해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10일과 11일 서울시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대한민국 애완곤충 경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우량 곤충 4종(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톱사슴벌레) △멋쟁이 곤충 2종(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타잔곤충 1종(장수풍뎅이) △소프라노 곤충 1종(왕귀뚜라미) △곤충과학왕 2개 부문(표본제작, 관찰기록장) 등 10개 종목으로 진행한다.

참가 자격은 전국 초‧중‧고등학생이나 곤충 관련 대학 재학생과 곤충애호가 등 누구나 가능하다. 직접 사육한 국내산 곤충을 대상으로 하며, 1인당 2종목 내로 참여할 수 있다. 각 종목별로 심사위원들이 심사한다.

평가 기준은 △우량곤충= 종별로 측정한 어른벌레의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개체 △멋쟁이곤충= 왕사슴벌레는 턱굵기, 넓적사슴벌레는 전체 몸 크기 △타잔곤충= 장수풍뎅이 어른벌레가 일정 거리의 나무를 오르는 속도 측정 △소프라노곤충= 왕귀뚜라미 수컷의 울음소리 크기 측정 △곤충과학왕= 표본 제작 솜씨 △관찰기록장=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곤충 관찰 기록 기간과 활동성 평가 등으로 판단한다.

수상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농촌진흥청장상, 서울특별시장상, 국립농업과학원장상 등 경진 종목별 5점내외다. 행사는 호랑나비 날리기, 여러 애완곤충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곤충 표본과 곤충을 활용한 미래자원 등 전시회를 보며 학습할 거리도 마련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애완곤충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찾고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애완곤충산업 활성화’ 포럼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빅데이터로 본 애완곤충산업의 현황과 문제’ 등 6가지 주제로 발표와 토의를 진행한다. 

남성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며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다.”라며, “이 자리를 통해 국내 애완곤충산업이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이 곤충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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