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2020년까지 배양 표준화 기술 개발 추진

[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민호)는 내수면 양식 물고기 치어 먹이로 사용할 수 있는 물벼룩에 대한 배양 표준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내수면 양식장 상당수에서는 치어 먹이로 편리하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동물플라크톤인 ‘알테미아’를 사용 중이다.

그러나 알테미아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데다, 치어의 빠른 성장을 위해 다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번 배양 표준화 기술 개발 추진은 물벼룩을 알테미아 대체 초기 먹이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물벼룩은 알테미아에 비해 어류 초기 성장에 필요한 EPA, DHA와 같은 필수지방산 함량이 높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배양 표준화 기술 개발 단계에서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위생상 문제와 불명확한 배양 조건, 대량생산이 어려운 기존 재래식 배양에서의 단점 개선 방안을 찾는다.

또 실내·외 배양 시설을 활용, 오는 2020년까지 대량생산 표준화 기술과 장기간 유통 기술을 연구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까지 확인할 계획이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원하는 시기에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내수면 양식 물고기에 대한 먹이생물 공급이 가능하고, 알테미아 대체를 통해 양식어가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동물성플랑크톤 중 하나인 물벼룩은 주변 하천이나 호수, 웅덩이, 논 등에서 쉽게 관찰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배양 기술 개발에 무관심해 왔다”라며 “물고기 양식에 알테미아 대신 물벼룩을 활용, 양식어가 소득 향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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