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영주동산고등학교(교장 지수찬)는 지역 명문을 넘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소통형 인재 양성을 위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청소년비즈쿨 우수학교·중소기업벤처기업부 중소기업특성화고 우수학교·교육부 매력적인직업계고(매직) 육성학교·교육부 직업교육 학생 비중 확대사업 운영학교·경상북도교육청 경북기능기술인재양성학교·경상북도교육청 취업선도 특성화고 우수학교에 선정된 영주동산교는 올해 졸업생 중 취업희망자는 모두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78%를 달성했다.

영주동산고등학교 교내 채용박람회 <사진제공=영주동산고등학교>

학생들의 행복한 도전! ‘교내 채용박람회’

취업을 준비하는 3학년들에게 취업에 관련된 각종 상담 및 교육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참여 기업체에는 업체 발전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채용 기회를 확대해 기업체와 학생의 만남으로 성공적인 채용과 취업의 가교 역할을 하는 교내 채용박람회는 올해 5월 열렸다. 이 행사는 졸업을 앞둔 3학년들에게 취업에 관련된 각종 상담과 교육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강화 시키고, 참여 기업체에는 업체 발전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채용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어 학교와 기업이 상생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미용과 학생들을 위한 서울 수도권의 헤어숍 라이언헤어, JB그룹을 비롯해 영주축산농협, ㈜선일일렉콤, 명품요양병원, 기독병원 등 버릴 게 하나 없는 알찬 박람회장이었다. 3학년 권은정 학생은 “평소 생활하던 강당이 갑자기 취업 박람회장으로 바뀌어 깜짝 놀랐다”며 “졸업 후 알찬 중소기업에 취업해 직업인으로서 빨리 제 자리를 굳히고 싶다”는 취업의지를 밝혔다.

나이팅게일 선서식

꿈을 내딛는 행복한 시간 ‘나이팅게일 선서식’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보건간호과와 치의보건간호과 2학생을 대상으로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박애정신과 애타정신을 되새기며 보건의료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사명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격려하고 병원 현장실습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자리를 함께한 44명의 학생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문을 통해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박애정신과 애타정신을 되새기며 여름방학, 겨울방학 780시간의 병원 현장실습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서로를 격려했다. 영주동산고 보건간호과 학생들은 실습 후 간호조무사, 보험심사 분석사, 병원 코디네이터 자격증 등을 취득하게 돼 취업과 진학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희망 품고 달린 ‘승마 국가대표’ 배출

대한승마협회회장배 전국승마대회 S-1 65.855% 고등부 1위, 통합 3위를 차지한 3학년 황철영 선수는 최근 5월 승마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영주시 안정면 소재 영주소백산승마장에 승마체험을 하러 갔다가 승마에 관심이 있어 시작하게 된 황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만족하지 않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도 자주 참여해 승마 노하우를 확보해 국내에 활성화되지 않은 승마를 널리 보급하기 위한 지도인력 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지수찬 교장은 “운동선수로서 가진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말’과의 교감과 애정을 갖추고 있는 황철영 학생이 국가대표 선발을 통해 나라의 동량으로 성장할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동산고등학교는 일본 묘조가쿠엔 고등학교와 교육활동을 교류하고 있다.

글로벌 마인드를 위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

교육활동을 교류하면서 학생들의 국제적 마인드를 함양하고, 양국 간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교류프로그램도 영주동산고등학교의 자랑이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기업체를 방문하고, 기업 내 청년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서비스 정신을 배우는 계기로 삼는다. 학생들은 일본 묘조가쿠엔 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영주의 문화사적지를 소개하고, 전통가옥 숙박을 통해 일본 학생으로 하여금 한국을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묘조가쿠엔 고등학교는 일본 명문 사립고등학교로 도쿄도 미타카시에 위치해 있으며 다수의 대학교수, 영화배우, 가부키 배우, 사업가 등을 배출했다. 영주동산고등학교와 교류 후 일본 학교 내 ‘한국어 과목’을 신설할 예정으로 활발한 국제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2018 매직사업-성공적인 취업지원 ‘1박 2일’

‘우리들의 행복한 1박 2일’은 영주동산고 1~3학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여학생 따로 구성된 6~8명 한 팀이 직접 여행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경비를 산정해 보건과로 신청서를 응모한다. 내용이 알찬 학년별 2팀을 선정해 지도교사와 함께 1박 2일 실시 후, 감상문과 정산서를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기업체 탐방, 역사 탐방, 예술문화 체험, 자연생태 체험 등을 제출하면 내용과 구성에 따라 탄력성 있게 최대 80만원까지 지원된다.

첫 시험 응원하는 ‘허그데이’

첫 시험 치르는 날 ‘허그데이’

새 학교, 새 학년이 돼 치르는 첫 시험이 있는 날 아침. 무거운 어깨를 하고 등교하는 학생들 앞에 선생님들의 깜짝 등장이 있었다. 컴퓨터용 사인펜, 든든한 찹쌀떡을 정성스러운 메시지와 함께 예쁜 통에 담아 모든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허그를 하며 학생들을 응원해 줬다.

이날 아침에 학생부 선생님들과 교장선생님은 유쾌한 인형들로 변신해 학생들에게 행복한 한 때를 선사해 줬다.

행복을 나누고 나를 채우는 봉사활동

영주동산고등학교 전교생은 지난 7월 영주지역 문수효마을, 영주시립병원, 청소년문화의 집 등 13곳에서 학급별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다.

보건간호과 학생들은 영주시립병원, 청하요양병원, 명품요양병원 등에서 요양지원 및 주변환경 정리활동을, 미용과 학생들은 문수효마을과 지역 경로당 8곳을 찾아 미용봉사와 비누 만들기를, 경영·사무과 학생들은 보름동산, 하망동 보행환경개선구간, 영주시 노인 복지관 등에서 장애인 재활작업 보조, 불법주정차 근절 캠페인, 주변 환경정리를 도왔다.

학과별 특징을 살리고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지역 여러 곳을 찾은 봉사활동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섬기고, 구석진 곳을 찾아가 지역을 다듬으며,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는 계기로 삼았다.

명품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1학년 학생들

명품요양병원으로 찾아간 1학년 학생들을 맞아 준 사회복지상담실 박소영 실장은 “봉사도 배우는 것”이라며 “시간을 함께 보내며 놀아주기, 함께 산책하기 등의 관계맺기가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좋은 봉사”라고 말했다.

장수마을 어르신을 찾아간 황지민(영주동산고 3년) 학생은 “우리 할머니보다 연세가 더 많으신 어른들이었지만 휠체어를 밀어드리며, 노래교실도 함께하다 보니 무척 좋아하시며 해맑게 웃으시는 모습이 무척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앞으로 요양시설에서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는 미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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