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상황 및 하반기 전망 점검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8월17일(금) 산업연구원 및 주요 업종별 단체와 함께 실물경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주요 업종별로 고용 상황을 점검하고, 제조업 하반기 업황과 고용 전망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산업연구원은 세계경기 회복세 유지 및 추경 등 정부 정책 요인으로 인한 민간 소비회복 등으로 인해 2018년 하반기에 제조업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제조업 생산 부진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건설경기, 가계부채 등이 내수 활성화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고, 보호무역기조, 해외생산 확대, 글로벌 공급 과잉 등 위험요인에 대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 단체들은 전년동기대비 고용에 대해 반도체·석유화학 등은 증가, 가전·기계·철강·디스플레이 등은 유지, 자동차·조선·섬유 등은 감소를 전망했다.

다만 자동차산업은 한국GM 희망퇴직으로 인한 금년 상반기 고용 감소 이후 현재는 고용이 안정세를 유지 중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GM 경영정상화, 개별소비세 인하(7.19~), 신차출시 등으로 인한 내수 증가로 하반기 고용이 상반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산업도 일감 부족으로 고용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수주량 세계 1위 탈환 및 건조량 회복 등으로 인해 올해 말부터 고용 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건수 산업정책실장은 수출이 5개월 연속 500억불을 상회하고, 2018년1월~7월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제조업 고용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제조업 고용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기업 투자애로를 적극 해소해야 한다면서 산업부와 기업과의 투자·일자리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밀착 지원하여 신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실장은 단기적으로는 美-中 무역분쟁에 적극 대응해 수출 하방요인을 해소하고, 추경 조기집행 등으로 자동차·조선 경영안정화를 지원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미래 신산업으로의 마중물 투자로 제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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