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실패박람회 제작발표회 및 홍보대사 위촉식 개최

2018 실패박람회 포스터 <자료제공=행정안전부>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개인·사업·삶의 좌절과 실패경험을 사회적 자산화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2018 실패박람회가 9월14일부터 16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된다.

이에 앞서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 ‘열린소통포럼’에서 2018실패박람회 제작발표회 및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배우 박호산씨, 산악인 홍성택 대장, 공연기획자 서승만씨, 나노독성학 연구자 박은정 교수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0일 '2018 실패박람회 제작발표회 및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김부겸 장관과 홍보대사들이 홍보캠페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우 박호산, 김부겸 장관, 개그맨 서승만, 산악인 홍성택(왼쪽부터)

‘실패를 넘어 도전으로’라는 부제(슬로건)를 달고 개최되는 이번 2018 실패박람회는 다양한 실패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며 도전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시작됐다.

‘2018 실패박람회’는 정책홍보와 전시성 행사보다는, 감동과 따뜻한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캠페인과 함께 구성될 예정이다.

박람회는 9월 14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실패문화 컨퍼런스, 국민숙의토론(백명토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전, 재창업 지원 대면평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기지촌 할머니가 직접 출연하는 연극(‘문밖에서-그대 있는 곳까지’),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유명인의 이야기(서울회생법원 주관), 노숙인의 자활을 지원하는 스타사진작가 조세현의 희망의 작은 콘서트, 작품성은 있으나 흥행에 실패한 국내영화를 재조명하는 ‘Re-birth 영화상’, 성신제·홍석천 등 성공의 이면에 있는 실패스토리와 음악무대가 이어지는 ‘실패 뮤직렉처’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열린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보고 즐기고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전시·참여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실패를 통해 과학의 발전 과정을 인식하고 과학에 대한 무조건적 믿음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시도를 유도할 ‘과학의 실패 특별전’(국립과천과학관 주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만든 ‘환경의 실패 특별전’, 1인자에 가려진 영웅들을 재조명하는 ‘1등에 가려진 주역전’ 등의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진로,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듣고 상담하는 ‘실패처방전’, 발달장애예술가의 작품을 활용한 제품판매의 ‘도전 마켓’, 위로와 따뜻한 글귀가 나오는 ‘공감자판기’ 등 15종의 이벤트, 지인과 우리 사회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시민게시판’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요즘 세상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실패 또한 많아지고 있다”라며 “그 책임을 우리 모두가 함께 짊어지고 좌절을 딛고 일어설 때, 실패는 값진 경험이 되고 성공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성공만이 전부가 아닌 좌절을 이겨내고 있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를 통해 취업경쟁에 힘들어 하는 청년들과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들의 재도전을 응원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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