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분야별 전략·세부 실천과제 수립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어류의 최적 산란장이자 철새들의 낙원인 천수만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서해의 보고’로 발전시키기 위한 미래 발전 전략의 밑그림이 제시됐다.

충남도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천수만권역 민관협의회 및 발전협의회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수만권역 종합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 <사진제공=태안군>

천수만권역 종합발전전략은 천수만과 그 주변 지역의 자연 환경과 해양 생태계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천수만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수립 추진 중이다.

또 천수만권역 공공분야 발전 계획과 각종 공공·민간 개발 사업 간 융복합 연계 전략 마련도 이번 종합발전전략 수립 추진 배경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충남연구원 등은 천수만권역 분야별 전략으로 자연환경(청정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천수만권역), 정주여건(편안한 삶을 누리는 천수만권역), 산업경제(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천수만권역), 문화관광(즐거움을 만끽하는 천수만권역) 등을 제출했다.

세부 실천과제는 해양 생태계 보전, 해양오염원 관리, 연안 관리, 쾌적한 환경 조성, 도로·철도·공항·항만 등의 교통·물류 통합 및 효율적 연계, 문화재·관광지 정비를 통한 관광 특화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역 간 연계·협력 사업으로는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과 육상의 오염원 관리 및 담수호 수질 개선,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정주 편의시설 확충 및 연계, 지역 특화마을 조성, 지역 착근형 청년 프로그램 운영 등 귀어·귀촌 지원 활성화, 천수만 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 양식단지, 어촌특화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렸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서철모 실장은 “보령·서산·태안·홍성 4개 시·군에 걸친 천수만권역은 해상과 육상, 개발과 보전, 지자체 간 경쟁과 상생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해 상호 협력과 연계가 절실한 지역”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천수만권역의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간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번 종합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천수만권역 20개 읍·면·동 대표와 시·군 지역 전문가 등으로 민관협의회 및 발전협의회를 구성, 회의를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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