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차 야행에 이어 오는 24일과 25일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

[공주=환경일보] 박병익 기자 =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다양한 역사문화유산 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인 ‘2018 공주 문화재 야행(夜行)’을 오는 24일과 25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6월29일 2018 흥미진진 공주 문화재 야행모습<사진제공=공주시>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원도심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문화유산과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30여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공주 제민천 주변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지는 야행은 공주의 밤을 느낄 수 있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夜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세부 일정을 살펴보면, 야경(夜景)은 제민천 일원에서 ‘청사초롱로드’와 ‘다리 위 빛의 향연’ 등 문화재와 문화재를 아름다운 빛으로 연결하고, 야로(夜路)는 공주 골목길 해설사와 함께 원도심을 돌아보는 ‘골목길 투어’ 등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야사(夜史)는 지역의 청소년 해설사가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문화재에 대해 설명하고, 공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퀴즈로 풀어보는 ‘나는야 공주 퀴즈왕’이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야화(夜畵)는 공주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공주사진전’이 제민천 일원에서, 야설(夜說)은 ‘역사상황극’, ‘프린지 공연’ 등이 원도심 곳곳에서, 야식(夜食)은 ‘들차 시음회’가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에서 개최된다.

야시(夜市)는 ‘예술가의 거리(Art Street)’가 감영길 일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프리마켓’은 우체국길에서 펼쳐진다.

이 중 ‘예술가의 거리’는 지역 내 예술가들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문화거리로 지난해에 이어 1차 야행에서 참여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밖에도 ‘공주하숙마을 신바람 나는 밤마실 공연’, ‘공주-가라츠 여름밤의 향연’, ‘감영길을 그리다’, ‘문화가 있는 날’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돼 공주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주 문화재 야행은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재 주변과 한 여름밤의 정취에 온가족이 함께 흠뻑 취할 수 있는 공주 원도심 중심의 문화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에 이어 2018년 2년 연속 개최되고 있는 ‘공주문화재 야행’은 그동안 누적인원 9만여명이 참여해 세계유산도시 공주의 문화유산과 콘텐츠 등을 다양하게 경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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