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범용기술로 발전토록 신뢰 플랫폼 구축해야

범용기술(GPT, General Purpose Technology)은 새로운 세대로의 기술적, 산업적 변화를 불러오는 혁신기술들의 최상위 기술로서 한 세대 산업혁명 안에서 많은 기술들의 뿌리로 인식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산업혁명은 범용기술의 출현과 함께 시작돼 당시 산업구조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켰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혁명이었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혁명이었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혁명이었고, 4차 산업혁명은 IOT/CPS/인공지능 기반의 만물 초지능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혁명의 장이 완전히 온라인으로 변화해 비가시적이며, 탈중앙화로 거버넌스가 변화됐다.

상호간 신뢰하면 무엇이라도 가능하며, 어느 정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거버넌스로 통치 대신 협치를 이루는 시대가 됐다. 거의 모든 것이 온라인상에서 거래가 가능한데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우선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GPT로서 블록체인은 산업간 확산성, 개선가능성, 혁신 촉진성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단순히 코인이 아니고 모든 벤처기업들이 나열한 기술들을 통합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기반사업을 위한 투자금 모집방법인 가상화폐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 현황을 보면 의미있는 변화가 보인다.

2016~2017년 사이 사업분야는 27개로 2배, 모금이 완료된 새로운 사업수는 203개로 4배, 모인 금액은 약 32억 5,670만 달러로 34배 성장했다. 불과 10개월 만에 4조원 가까이 투자가 늘어난 것이다.

비트코인은 무한한 가능성과 불안성이 동시에 내재된 파괴적 혁신의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금융으로부터 시작됐지만 머지않아 모든 분야로 확대되면서 막대한 영항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킹이 불가능한 뛰어난 보안성으로 인해 신뢰성이 중요시 되는 분야에 블록체인이 계속 도입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초연결의 핵심기술이며, 초지능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반기술로 주목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신뢰를 바탕으로 무한한 정보의 바다에서 세계 경계를 초월하며 비즈니스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2030년 4차 산업혁명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시대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대응은 너무 늦다.

공공부문이 해야 할 일은 먼저 모든 기술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신속하고 정교하게 GPT 확산을 위한 인프라와 제도적 프레임을 만들어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블록체인을 GPT로 인정하고 블록체인 확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프라 또는 신규사업 창출로 금융이 흐르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블록체인을 바르게 알고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도록 블록체인 기반 신뢰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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