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 각별한 주의 요청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가을학기 시작으로 등·하굣길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간(2013~2017) 어린이(12세이하) 교통사고는 총 58,253건 발생했고, 이로 인해 72,33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시작되는 8월에는 7,265건의 사고가 발생해 5,716명이 다쳤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상자 10명 중 3명(23,335명, 32%)이 보행 중에 발생했다. 보행 중 사상자 발생 시간을 분석해 보면 하교가 시작되는 14시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16시경에 6,380명(27%)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2017년에 발생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사상자 4명 중 1명(683명, 25%)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발생했고, 특히 저학년(1~3학년)의 피해가 439명(6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평소 아이들에게 꾸준한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를 지날 때는 반드시 인도를 이용하고, 뛰어다니거나 장난치지 말고, 특히 무단횡단 하지 않도록 올바른 보행습관을 길러준다.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서는 초록색 신호등이더라도 길을 건너기 전에는 우선 멈추고 주위를 살핀 후 손을 들고 건넌다.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는 반드시 차가 멈추었는지 확인한 후에, 손을 들고 천천히 건넌다.

주정차 된 차량 사이를 다닐 때는 움직이는 차가 있는지 확인하고, 차가 멈추어 있어도 항상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특히 무엇보다도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중요한데, 학교 주변이나 어린이 보호구역을 운행하는 차량은 시속 30km 이하로 서행하고, 횡단보도나 건널목에서는 반드시 일시 정지하도록 한다.

지만석 행정안전부 예방안전과장은 “평소 아이들에게 올바른 보행습관을 알려주고,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학교 주변을 지나는 운전자께서는 안전운전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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