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인력개발원, 15개국 공무원 대상 환경 석사과정 운영

[환경일보]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인력개발원(원장 주대영)은 전 세계 15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4기 글로벌 환경 석사학위 과정을 9월부터 2년간 서울시립대와 경희대를 통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4기 글로벌 환경 석사학위 과정에는 중국, 베트남, 콜롬비아 등 15개 국가에서 선발된 29명의 환경공무원들이 참여한다.

이들 공무원들은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8월 27일부터 3일간 서울 명동 티마크호텔에서 한국 생활을 잘 적응하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받는다.

2015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환경 석사학위 과정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환경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인 환경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각 대륙의 환경 공무원들을 선발해 우리나라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과정은 환경분야에서 우리나라와 협력관계에 있는 국가의 공무원들이 2년간 한국에 머무르며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석사과정을 연수한 각국 공무원들은 환경경제, 환경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환경정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글로벌 환경 석사학위 과정은 올해 7월 기준으로 48명이 이수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갔으며, 지난해 입학한 28명은 대학에서 학위과정을 밟고 있다.

올해 입학하는 공무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글로벌 환경 석사학위 과정에 참여한 전 세계 공무원은 25개국 105명이다.

2017년 연수생으로 선발돼 현재 서울시립대에서 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베트남 해양도서청(Vietnam Administration of Seas and Islands)의 응우웬 비치 응옥(Nguyen Bich Ngoc)씨는 “이번 석사과정에 참여하여 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선진화된 환경정책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라며, “베트남에 귀국한 후에도 한국과 함께 새로운 환경 프로젝트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주대영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은 “글로벌 환경 석사학위 과정은 우리나라 환경협력국 공무원에게 한국의 우수한 환경정책에 대한 긍정인식을 높일 수 있고 졸업자들이 귀국 후 국제환경협력 등 환경분야에 근무하게 되어 향후 우리의 환경산업이 해외진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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