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동안 높은 기온으로 식중독균 증식, 음식물 10℃ 이하 보관·운반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역축제 등 각종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도시락 등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 식음료 준비·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가을철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지만 낮 동안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이 잘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이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가을철 나들이 시 안전한 도시락 준비·보관·섭취 요령을 보면 도시락 준비 요령은 ▷조리 전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기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기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따로 담기 ▷김밥을 준비할 경우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익히고 식힌 후에 담기 등이다.

도시락 보관과 운반 요령은 ▷조리된 식품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기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여 10℃ 이하에서 보관·운반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기 등이다.

도시락 섭취시에는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기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오래 보관되었던 식품은 과감히 버리기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준비하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않기 등이다.

또한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장시간 이동 중 식중독균 증식 우려가 있으므로 집으로 다시 챙겨와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약처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하고 즐거운 가을 여행이 될 수 있다며, 평소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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