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튀니지, 스페인 등 주변국과 공동개최 논의

[환경일보] 모로코가 월드컵 유치를 향한 꿈을 다시 이어가려 계획 중이다. 모로코는 지금까지 1994, 1998, 2006, 2010, 그리고 2026년 총 5번 월드컵 유치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지난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개최 직전 치러진 국제축구연맹(FIFA, International Football Federation) 총회에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북미 연합이 모로코를 제치고 2026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개최지 평가에서 모로코는 숙박, 교통, 경기장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ouzi Lekjaa FRMF 회장(좌)과 Gianni Infantino FIFA 회장 <사진출처=FIFA>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에 따르면 2026 월드컵 유치 실패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모로코는 6번째 월드컵 도전을 선언했으며 공동개최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축구협회(FRMF, Royal Moroccan Football Federation)의 Fouzi Lekjaa 회장은 “모로코가 2030 월드컵 유치에 도전할 것이다. 이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공동개최 후보를 정하지 않았으며 이는 정치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몇몇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는 같은 북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알제리와 튀니지와 공동개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과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모로코와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고작 14㎞ 떨어져있다.

만약 모로코가 스페인 또는 포르투갈과 공동개최에 성공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2개 대륙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는 사례가 된다.

한편 남미의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3개국은 사상 첫 월드컵이었던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100주년을 맞아 ‘2030 월드컵’ 공동개최를 선언했으며 잉글랜드 또한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모로코가 주변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6번의 도전 끝에 월드컵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출처=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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