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파종하면 무사히 겨울나고 수확량도 늘어

지역별 1월의 등온선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밀과 보리, 호밀, 트리티케일 등 겨울작물의 씨뿌림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지역에 맞는 작물을 골라 제때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겨울작물이 무사히 겨울을 나려면 재배지를 먼저 살핀 다음 품종을 고르고, 파종 시기를 결정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재배지가 너무 습하면 기계를 사용하기 어려우므로 제때 물을 대 벼를 수확한 다음 바로 씨를 뿌릴 수 있도록 준비한다. 

가을에 씨를 뿌릴 때는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어야 하므로 각 지역에 맞는 시기에 맞춰 파종해야 한다. 너무 일찍 씨를 뿌리면 겨울을 나기 전에 줄기 안에서 이삭이 자라버려 월동 중 피해가 커진다. 

늦게 뿌려도 문제가 된다. 기온이 낮아 싹 트는 시기가 늦춰지고, 충분히 새끼를 치지 못한 어린 상태로 겨울을 나므로 얼어 죽거나 수량이 줄어든다. 겨울작물의 씨뿌리기에 알맞은 시기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강원·충북 10월 상순∼중순, 충남·경북 북부 10월 중순∼하순, 경북 남부·전북·전남은 10월 하순∼11월 상순, 제주는 11월 상순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한옥규 박사는 “씨뿌림용 종자는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협, 축협 등에 문의하면 제공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구할 수 있다”라며 “겨울작물은 최적 품종을 구입하고 표준 재배 방법을 따라야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으며, 수확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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