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기원, 곤충병원성 선충 이용 버섯파리 방제기술 개발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버섯파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버섯농가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곤충병원성 선충을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버섯재배사에 발생하는 버섯혹파리는 긴수염버섯파리, 버섯벼룩파리, 털파리붙이 등 6종이 보고되어 있으며 버섯의 균사·자실체 조직 등을 갉아 먹거나 상품 표면에 달라붙어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해충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버섯파리의 방제를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이 시도되어 왔으나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은 버섯파리 방제를 위해 사용한 곤충병원성 선충의 살포농도가 낮았고 재배방법에 따른 처리횟수가 적었던 원인임을 밝혔다.

곤충에 병을 일으키는 기존 제품 6×104/㎡의 농도로 처리할 경우 방제효과는 67% 수준이었으나, 2.5×105/㎡의 농도로 처리할 경우 방제효과는 96.8%의 높은 방제효과를 보였다.

처리방법은 버섯배지를 상치하고 상토를 덮은 후 2일 간격 3회 관주처리시 곤충병원성 선충 2.5×105/㎡의 농도로 물대신 2회 관주처리하고 표고버섯 재배시 사용했던 성충방제 방법인 천연 달마시안제충국 제품을 연막 처리할 경우 완벽에 가까운 우수한 방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최용석 해충연구팀장은 “곤충병원성 선충은 Steinernama carpocapsae로 추후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 재배시 문제시되는 좀나방류의 방제에도 적용 확대함으로 버섯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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