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대중화와 생활화

조현섭 한국심리학회 회장.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1946년 창립 이후, 현재 72년을 맞이하고 15개 분과(임상, 상담, 산업 및 조직, 사회 및 성격, 발달, 인지 및 생물, 문화 및 사회문제, 건강, 여성, 소비자광고, 코칭, 심리측정평가)에서 21,0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재단법인 한국심리학회 제49대 회장에 총신대학교 조현섭 교수가 취임했다. 임기는 2108년 9월 1일부터 2020년 8월 31일(2년)이다.

조현섭 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임상 및 발달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현섭 회장은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연구에 매진하는 활동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질을 위협하는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예를 들어, 조현섭 회장은 우리나라 중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알코올상담센터 기술지원단’ 단장(알코올중독), 국무총리실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중독예방치유센터’ 센터장(도박중독), 서울시 위탁 ‘강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센터장(인터넷, 게임, 스마트폰중독),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중독기구인 콜롬보플랜 ICCE 초대 이사 등으로 활동해 현재 ‘중독의 대모’로 불리우고 있다.

이외에도 부모 및 부부교육, 가정살리기, 청소년문제 해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면서 평생 현장에서 일하는 임상가로 행정력, 추진력, 실행력 및 리더쉽을 잘 발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아 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과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시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조현섭 회장은 실천학문으로서 심리학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심리학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지향하는 한국심리학회의 새로운 미션을 제시했다. 조현섭 회장이 제시한 새로운 미션은 지난 달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한국심리학회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국심리학회의 새로운 미션과 미션 달성의 과제

먼저, 한국심리학회는 심리학의 대중화를 위해서 총 15분과별 심리학자로 구성된 대국민 자문단을 구성해서 한국심리학회 웹사이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국민들의 질의에 즉각적으로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발행 중인 한국심리학회 웹진의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심리학회는 심리학의 생활화를 위해서 우울, 불안, 자살, 성폭력, 분노조절 장애, 청소년 폭력 및 왕따, 고령자 치매, 소상공인 및 감정노동자의 스트레스 등 최근 사회 현안으로 부각되는 주요 이슈에 대한 학회 차원의 연구와 해결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심리학회는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 중 경험하는 다양한 종류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양질의 전문적 심리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그리고 제도적 근거를 확립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심리학의 대중화와 생활화의 근간이 한국심리학회 회원의 전문성 강화이기 때문에 한국심리학회는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및 국제자격증을 개발하고 기존 자격증 취득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한국심리학회는 회원들의 심리검사, 심리측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회원 간 온/오프라인 지식 공유 플렛폼도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한국심리학회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청년실업에 대한 학회 차원의 대응으로 심리학 전공자의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향후 한국심리학회는 총 15개 분과학회와의 유기적이며 수평적인 교류를 통해 심리학의 대중화와 생활화라는 미션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미션이 달성되면 국민의 일상생활과 유리된 한국심리학회가 아닌 국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국민생활 속 한국심리학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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