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마을 코스모스

[하동=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추억의 경전선 열차가 다녔던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의 하성마을에 때 이른 코스모스가 피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는 보통 9월 하순에 절정을 이루지만 하성마을 주민들이 경관조성을 위해 심은 꽃이 때 이른 시기에 피어나 마을을 화사하게 하고 있다.

하동군 하성마을은 기차역이 있던 자그마한 농촌마을로, 경전선 복선화 이후 지난해 5월부터 폐 철로에 레일바이크가 운행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자 주민들이 휴경농지 1만 7000㎡에 코스모스를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전선 복선화로 폐선된 옛 북천역∼양보역 5.3㎞ 구간에 운행 중인 하동 레일바이크는 개통 1년 만에 7만 여명이 즐길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레일바이크를 이용하면 하성마을 들판의 코스모스뿐만 아니라 1.2㎞의 이명터널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경관조명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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