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방사능, 에너지 절감 등 밀접한 생활문제 해결 제품 등장 눈길

제2회 인천국제기계전이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올해는 작년의 2배 규모로 확대돼 침체된 기계설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도 컨벤시아=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은 산업의 기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계산업은 기존의 반복적인 작업에서 탈피해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산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구·금형·부품 소재 등 뿌리산업부터 3D프린터 및 관련기술, 자동화기기 등 최첨단 기계산업 분양에 이르기까지 기계산업 전반을 아우른 제2회 인천국제기계전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하스오토메이션코리아, 비젼와이드코리아 등 국내 대표적인 기계관련 기업을 비롯해 금성풍력, 쿨맥스, 에이피 등 냉동공조장비 관련 기업과 코리아인바이텍, 하이클로, 한진펌프 등 수처리, 펌프 제조기업 등 총 114개사가 참가했으며 냉동공조산업특별전, 환경산업기술특별전, 국제금속가공기술산업전으로 구성된 특별전도 열렸다.  <편집자 주>

냉동공조·냉난방, 수질관리·수처리, 스마트공장 솔루션, 로봇산업, 3D프린터와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다양한 전시가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는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내공기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체들의 전시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바이러스키퍼를 장착, 공기안심시스템이 가동되는 실내공기 안심존을 선보인 에어비전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비해 세대 내 환기유니트 필터를 소개한 ‘에어비전’은 크린룸 설비시스템과 공조시스템을 만들고 있으며 미세먼지와 발암성 유해가스를 제거하고 오존과 세균을 없애 전염성 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하는 바이러스키퍼를 장착, 공기안심시스템이 가동되는 실내공기안심존을 선보였다.

에어비전의 이영준 대표는 “바이러스키퍼는 에어컨, 선풍기, 창문, 환기유니트, 롤필터, 공조기 필터로 나뉘며 기기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필터와 선풍기 필터는 모든 제품에 적용 가능하며 간단한 부착만으로 4계절 공기청정기로 사용이 가능하다. 창문 방충망틀에 부착하는 창문 필터는 실내로 들어오는 미세먼지, 오존, 세균, 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하고 강력한 쫄대 부착방식으로 강한 바람에도 버틸 수 있으며 교체가 간단하다.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사생활 보호 기능 및 빗물 유입방지 기능도 있다. 환기 유니트 필터는 집안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는 물론 발암물질, 가스, 오존, 세균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 롤 필터는 자석부착형이다. 사용 후 20㎝ 간격의 절취선을 따라 뜯어서 쓰면되고 대형 공기청정기, 항온항습기, 공기조화기, 에어커튼, 분전함, 컴퓨터 서버, 도장시설 등에 사용된다. 기존에 먼지 제거기능만 있던 공조기 필터는 VK AHU 제품을 부착하면 기존 필터 홀딩 프레임 변경없이 공기청정 공기조화기로 사용이 가능하다.

휴대용 라돈 측정기를 소개한 아나로그리서치시스템

최근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라돈이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되면서 휴대용 라돈 측정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나로그리서치시스템’의 고신뢰성 신틸레이션 측정방식을 사용한 고신뢰성 라돈 측정기는 기존의 라돈측정기의 문제점을 해결한 알파선 측정기로 온·습도에 대한 측정값을 보정하고 라돈 하위 핵종이 기기에 누적되지 않아 안정적이다. 

차단막 필터를 통해 라돈은 통과하고 빛을 차단시킨 후 신틸레이터를 통과시켜 신호처리기를 통해 측정결과를 표시한다. 라돈에서 방출한 알파(α)선을 신틸레이터 센서가 측정해 빛을 방출하고 이를 고감도 광센서가 펄스신호로 변환해 신호처리기가 측정값을 나타내는 방식이다. 라돈이 통과한 필터는 전도성 플라스틱으로 전압이 걸려 있어 라돈 하위 핵종이 달라붙게 된다. 이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측정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의 라돈 측정기는 내부로 유입된 방사능 물질이 내부에 쌓여 측정기 자체가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능 물질이 된다. 하위 핵종이 내부에 쌓이면 측정 신뢰성을 저하시키며 제품 수명을 심각하게 단축시킨다. 아나로그리서치시스템에서는 라돈 측정기와 함께 섬광 방식의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선보였다.

건물 냉난방에너지 절감 공기조화기를 소개한 화인에어텍

건물의 냉난방에너지를 30% 이상 절감시키는 공기조화기를 소개한 ‘화인에어텍’은 산업자원부의 실증실험을 거쳐 성능을 입증한 화인 이코노 공조기의 특징을 자랑했다. 이코노 공조기는 인공지능 컨트롤 시스템과 일체형 수가습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환기 팬 일체형 챔버와 전기, 제어, 유량, 가습 시스템 등을 내장해 부대설비 일체화를 통한 현장 설비 비용을 절감하고 설치장소를 최소화한다. 컨트롤 시스템과 유량조절용 배관설비는 일체형으로 내장돼 있어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해 대처가 가능하다. 

화인에어텍 윤대성 사장은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하고,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화인에어텍의 기술은 이미 공인됐다”고 자랑하며 “개별 설치형 소형 공조기부터 건물과 공장 등에 시공되는 대형 공조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고효율 첨단 에너지 관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핵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에너지 절감 공조시스템을 설계·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고효율 냉각수 첨가제 위맥스

작년 위대한 한국인 100인대상 창조경영부문에서 수상한 친환경 고효율 냉각수 첨가제 ‘위맥스’는 광물질 및 신소재를 고농축 이온화한 냉각수 첨가제로 원적외선 및 음이온 방출로 냉각수 상태를 최적화시켜 주는 친환경 제품이다. 

가솔린, 디젤, LPG택시 CNG 버스 등 연료의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차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분자보다 더 작은 나노 이온들이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해 냉각수의 온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 냉각기능을 최대화해 주고 실린더 내 연료분자를 활성화해 완전연소가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매연감소와 진동 감소, 소음 감소, 연비 및 출력 향상이 가능하다. 

방출된 음이온과 원적외선은 에어컨이나 히터에서 나는 냄새 분자와 매연 분자, 분진이나 먼지 등의 양이온과 차량 전자를 중화해 차량의 쾌적한 운행환경을 제공하고 운전 시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친환경 포충기와 탈취제 뿌리Go를 전시한 진성닷컴

해충방제 22년 노하우를 공유한 ‘진성닷컴’의 에코캐치는 친환경 포충기와 탈취제 뿌리Go를 전시했다. 시설 위생관리 전문기업인 진성닷컴의 이진성 대표는 “3대 주요 비래해충인 파리, 모기, 나방은 물론 국내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해충군에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적용한 고효율 해충박멸 시스템을 통해 철저한 위생관리를 요하는 각종 산업현장에서부터 요식업소, 의료보육시설, 가정까지 어떤 공간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캐치 노트포충기’는 한 장씩 뜯어 쓰는 노트타입 끈끈이 포충지를 사용하는 포충기로, 경제적이며 관리가 편리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노트 타입 끈끈이 포충지로 해충을 1차 포획하고 바닥에 넣는 수조형 끈끈이 통에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는 유인제를 넣어 해충들을 유인 후 2차로 포집, 수조 안 끈끈이 원액 위로 떨어지게 해 포획하는 원리다. 설치 후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리필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출시된 ‘에코캐치 뿌리GO’는 천연성분으로 인체는 물론 애완동물에도 무해하며 뿌린 후 30초면 살균과 탈취가 가능하다. 

식품첨가물을 특수공법으로 처리한 무독성 제품으로 사용 후 잔여감이나 이질감이 전혀 없으며 냄새로 인해 고민하는 가정은 물론 음식점, 호텔, 노래방, 공공시설 등에 우수한 탈취율을 보인다. 업체 측에 따르면 주요 성분의 효능은 대장균, 녹농균, 포도상구균, 폐럼균 등 유해한 세균을 99.9% 감소시키는 시험결과를 보일 정도로 강력한 제균율을 나타낸다.

사단법인 한국실내환경협회(회장 정상기)도 전시장 한편에 부스를 설치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사단법인 한국실내환경협회는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및 기타법령에 의한 실내공기질 측정대상 시설물 등의 오염물질의 정확한 측정과 회원 상호 간의 제반 사항을 협의조정하기 위한 측정 대행 및 실내환경관련 전문 협의기구로서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상호협력을 증진하며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됐다. 

한국실내환경협회 정상기 회장은 “최근 문제되는 석면 전자파 악취 미세먼지 소음 라돈 등의 대책 마련뿐만 아니라 아토피 및 환경성질환 예방을 위한 환경 친화적 기능성건축자재 홍보 등 실내환경 관련산업의 중흥에 전문 사업자 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맑은공기 건강한 삶을 위한 굿에어코리아 국민실천 공익캠페인 운동을 통해 국민건강보호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참가기업들의 해외 수출판로 개척지원을 위한 ‘해외바이어 1:1매칭 수출상담회’는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인천KOTRA지원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개최됐다.

인천KOTRA지원단에서는 인도, 파키스탄,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호주 6개국 20개 기업의 해외바이어를 직접 초청하고, 인천지방중소기업청에서는 수출상담회 개최 및 참가업체 모집을 지원했다.

인천KOTRA지원단에서는 쓰레기 처리 장비에서부터 첨단 로봇과 3D 프린터 등 우리나라 기계 수요가 많은 인도, 파키스탄,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호주 6개국 20개 기업의 해외바이어를 직접 초청하고, 인천지방중소기업청에서는 수출상담회 개최 및 참가업체 모집을 지원했다.

인천조달청은 전시회 기간 동안 조달 입찰 관련 민원과 상담을 지원했다. 이 기간 동안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 입찰·계약 절차, 정부를 상대로 사업을 할 경우 유의해야할 사항을 안내했으며 기업이나 수요기관 담당자들이 조달제도를 이해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달제도 설명회를 열었다.

아울러 ‘기계전 세미나’는 ‘공공구매제도 설명회(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환경세미나(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공공조달시장 진출 설명회(인천지방조달청), 공구산업과 4차 산업혁명 트렌드(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 등이 개최됐다.

인천국제기계전 조직위원회는 “작년에 이어 국내외 기계 산업 종사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전시회 개최를 준비하며 기계 산업 전시회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국제기계전이 기계 산업의 스마트화, 자동화를 위한 발판이 되고 인천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기계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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