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달러 흑자 증명하는 재무수치 공개 예정
강원도는 적자 주장, “유지관리 203억원 필요”

[환경일보] 강원도가 빚더미에 올라 있다는 한국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가 평창 2018 조직위원회가 흑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IOC Christophe Dubi 수석국장은 지난 7월 “동계올림픽이 수백만 달러의 흑자를 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재무 수치가 이번 달에 공개될 것이며 평창 동계올림픽은 재정적으로 이익이 됐고 그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IOC는 insidethegames와의 인터뷰에서 “평창조직위원회가 이희범 위원장이 앞서 발표한 것처럼 흑자 올림픽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강릉 하키센터, 강릉 오벌경기장 그리고 정선 알파인센터 3곳의 사후 활용방안 계획의 필요성에 대해 매우 명확하게 전달했고 기존 사후 활용방안을 계속 따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IOC가 평창동계올림픽의 흑자를 전망하는 반면, 강원도는 적자가 쌓이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지난주 강원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막대한 부채를 떠안았다는 언론 보도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대부분의 올림픽 유산들은 철거됐거나 먼지만 쌓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고 있으며 우리는 정부의 긴급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IOC와 강원도의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는 강릉 하키센터, 강릉 오벌경기장 그리고 정선 알파인센터의 사후 활용방안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으며 강원도가 IOC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2022년까지 경기장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은 약 203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한편, 강원도는 203억원의 75%를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25%를 강원도가 지불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다른 대회와의 형평성과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기사출처=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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