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서부에서 26년 만에 돼지열병이 발생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3일 기후시의 양돈장에서 돼지 한 마리가 급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역학조사를 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주로 돼지나 멧돼지에게만 발생한다. 발열 및 식욕부진 증세가 발생해 돼지가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된다.감염력이 강하고 치사율이 매우 높으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제의 양돈장에서 돼지 80마리가 추가로 죽어, 농림수산성은 이 양돈장에 남아 있는 610마리를 모두 도살 처분하도록 하는 한편, 자국산 돼지고기 수출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번 일본 돼지열병 발병은 1992년 구마모토현에서 이 병이 발생한 이후 26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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