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14일~20일 영등포시장역 지하 유휴공간 활용 ‘문화예술플랫폼’ 사업 추진

문화예술플랫폼 홍보 리플릿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지하상가가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난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지하철역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문화예술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지역 특색이 반영된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민‧관 협치 사업으로 예술가와 지역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지역 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침체된 지하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고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플랫폼은 작품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진다. 작품은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기부한 그림과 공예품 약 70여 점으로 1주일 동안 상시 전시된다.

14일과 15일에는 주민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음악회가 열린다. 문래창작촌 인디밴드 ‘장팀장프로젝트’, ‘규형근’을 비롯해 보컬그룹 'L2Y', 클래식 현악 4중주 ‘앙상블스토리’, 코믹마술 ‘마리오진’, 금관 5중주 ‘베이킹 보이스’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솜씨를 뽐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지역 내 생활예술 동아리와 공방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 공감을 이끌어 낸다. 

프로그램은 ▷리사이클 꽃꽂이 ▷도자기 브롯지 ▷핸드폰홀더‧오프너 ▷가죽공예 ▷석고방향제 ▷캘리그라피 등 총 6개로 14일 16시부터 20시까지, 15일 11시부터 16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인원은 프로그램 당 약 100여명이다. 체험비는 1000원으로, 수익금은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하철역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을 연계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등포만의 색깔이 담긴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켜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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