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14일, 40개 직종, 17개 시·도 대표선수 418명 참가

[환경일보] 장애인의 기능향상을 장려하고 장애인 고용촉진과 인식개선을 도모하는 제35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9월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울산 과학대학교, 전하체육센터,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와 울산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대회로, 가구제작 직종 등 정규직종 20개, 시범직종 11개, 레저 및 생활기능직종 9개 등 총 40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418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그간 전국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 6월 말까지 17개 시·도별로 지방대회를 개최하여 참가자를 선발했다.

대회 정규직종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1200만원, 은메달 800만원, 동메달 400만원, 장려 1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입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10만원의 참가 장려금이 지급된다.

메달 입상자에게는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인천광역시 대표인 최형학씨는 “특별하지는 않지만 인정받는 기능인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이번 대회 중에는 공인노무사가 함께하는 ‘찾아가는 노무상담’이 처음으로 진행돼 장애인근로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제공하며, 장애인의 일상적 편의를 넘어 실질적인 독립생활을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인 보조공학기기의 이동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전라남도 대표로 참가하는 천대광씨는 복합장애(지적장애2급, 지체장애5급)를 가지고 있지만 전자분야 PCB(전자회로) 설계 직종에 참가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의 우승자처럼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우승자가 되고 싶다”는 그는 자심감과 열정으로 지방대회 우승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 대표로 참가하는 지체장애(3급) 강문환씨는 어린시절 자전거 판매점을 하시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자신의 장기인 자전거 조립분야에서 최고의 기능인을 꿈꾸고 있다.

“자전거도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고 고급화되는 추세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기술을 익혀 왔다”며 1등 기능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9월의 경기를 앞두고 그의 가슴은 뜨겁게 뛰고 있다.

고용노동부 임서정 고용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제9회 대회까지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6년 연속 종합우승을 한 바 있다. 우리나라 장애인의 역량과 기능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이다”라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의 우수한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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