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지방정부 개혁목표 ‘굿거버넌스’로 연수 운영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원장 박재민, 이하 자치인재원)은 오늘 탄자니아 지방행정 담당 공무원 10명과 함께 입교식을 갖고 ‘지방정부의 굿거버넌스(Good Governance)’를 주제로 초청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특별히 지방공무원 대상 교육기관이라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인정한 탄자니아 정부가 자치인재원을 연수기관으로 요청했다.

이번 연수의 주제인 ‘지방정부의 굿거버넌스’는 탄자니아 현지에서 직접 선정했으며, 현지의 관심사항 및 주요 현안이 반영됐다.

최근 탄자니아에서는 경제성장률이 연 7%대로 꾸준한 발전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빈곤율과 지역 간 개발격차가 심화되고 있어 그 해결방법으로 굿거버넌스가 강조되고 있다.

또한 탄자니아 정부 지방행정 담당부서의 소속이 기존 총리실에서 현재 대통령실로 격상되면서 첫 번째 개혁목표로 굿거버넌스를 설정하기도 했다.

자치인재원은 이러한 정세와 교육수요를 반영하여 탄자니아 공무원의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자 연수 과정을 구성했다.

‘지방정부의 굿거버넌스’,‘지방정부의 신뢰성과 투명성’ 등의 강의로 굿거버넌스를 위해 필요과제와 달성방안을 제시하고, 행정안전부 방문으로 우리나라의 선진 지방 행·재정시스템을 소개해 탄자니아 지방행정시스템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제7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완주군청을 방문해 로컬푸드를 통한 지역발전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자치인재원은 탄자니아 공무원과 원내에서 운영 중인 장기교육과정 연수생 간 간담회 시간을 편성해 양 국 공무원이 서로 지방행정 관련 현장경험을 공유하는 대화의 장도 마련했다.

한편 자치인재원은 과거 9년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탄자니아 지방공무원 대상 초청연수를 실시해 총 13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2012년에는 탄자니아 지방공무원 연수기관인 지방정부연수원(LGTI)과 공무원 역량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어 더욱 협력의 의미가 깊다.

박재민 자치인재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탄자니아 공무원의 지방행정 역량을 더욱 강화시키고, 이를 통해 탄자니아의 지속가능한 국가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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