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자가 측정기 도입

정신건강 자가측정기 '키오스크' 도입

[경산=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지난 6일부터 경산 시민에게 마음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자기회복과 돌봄을 돕기 위해 경산시보건소 민원실에 정신건강 자가 측정기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정신건강 자가 측정기 키오스크는 쉽고 빠르게 자신의 정신건강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뇌파/맥파 생체신호 측정 및 심리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자율신경건강, 두뇌건강을 측정하며, 이를 기반으로 정신건강 상태를 진단하여 심리 치유·훈련과 심리 화상 상담을 진행한다.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2016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은 적이 있으며, 평생 정신질환 경험자 중 정신과 전문의, 기타 정신건강전문가를 통한 상담, 치료를 받은 비율은 22.2%에 불과해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선진국의 경우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은 미국 43.1%(2015년), 캐나다 46.7%(2014년), 호주 34.9%(2009년) 등으로 우리나라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에 경산시는 청장년층 및 전 시민들이 정신건강에 대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정신건강 서비스 강화를 위한 ICT기반 마음톡톡 행복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해 정신건강 자가 측정기 키오스크를 현재 10군데(정평역, 경산시다문화지원센터, 경산여자상업고등학교, 사동고등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산시 보건소, 진량읍사무소, 압량면사무소, 경산시어르신복지센터, 경일대학교)에 설치했고 내년에 5군데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경산시 보건소장(안경숙)은 “키오스크를 통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정신건강 자가 검진의 기회를 높여 자신의 정신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정신건강 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시민들의 마음 치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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