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20일 7일간,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에서

[부산=환경일보] 문정희 기자 = 부산시는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부산시민공원, 송상현 광장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건축문화를 즐길 수 있는 ‘2018 부산건축주간(Busan Architecture Week)’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8 부산건축주간 포스터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와 부산지역 건축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부산국건축제(종전. 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2001년부터 매년 열린 국제적 건축문화행사로 2012년부터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국제전(종합전시행사)과 건축주간행사로 격년제로 운영돼 왔으며, 올해는 건축주간의 행사 해이다.

올해는 부산시민공원을 중심으로 ▲부산다운건축상 ▲부산국제건축대전 ▲건축사와 함께하는 어린이 건축한마당 ▲실내건축대전 ▲골목관찰전 등의 건축전시와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발제자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등) 등의 학술행사가 진행되며, ▲부산도시건축시민투어 ‘부산건축주간으로 떠나는 가을소풍’ ▲도시 놀이터 ▲대학생 파빌리온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건축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전시부터 학술행사, 시민참여이벤트까지 관심있는 누구나 부산건축주간 행사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그 중 놓치면 후회할 부산건축주간 특별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골목관찰전

부산에는 세계 다른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골목 문화를 가지고 있다. 골목에 묻어 있는 우리의 삶의 결과 시간의 흔적을 공유하고자 골목관찰전이 기획됐다. 부산의 역사와 물리적 지형의 충돌로 산복도로 일대에 자연적으로 생겨난 공서민의 삶을 연결하고 소통했던 계단의 독특한 형상과 특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모형과 영상으로 표현된 부산다운 모습을 발견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도시놀이터프로젝트 & 대학생 파빌리온

도심에서 누구나 잠깐의 여유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시민들의 공간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도시놀이터프로젝트는 시작됐다. 부산시와 (사)부산건축제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후원을 받아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아낌없이 주는 이야기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송상현 광장 바닥분수 일원에서 부산건축주간 시작과 함께 개장해 12월 9일까지 3개월간 운영된다. 이야기놀이터는 30여개의 LED풍선이 열매처럼 매달린 나무형상의 구조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탑재된 약70㎡ 규모의 문화공간이다.

도시놀이터프로젝트와 더불어 부산건축대학연합(BAUU)과 함께 송상현 광장의 특성을 활용한 건축적 아이디어를 파빌리온으로 제작해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 부산도시건축시민투어 ‘부산건축주간으로 떠나는 가을소풍’

2014년 전국최초로 양성된 부산건축문화해설사(이하, 건축해설사)가 부산건축주간 도슨트로 나섰다. 부산시민공원은 한때 캠프 하야리아 미군부대로 불리다가 10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지난 2014년 개장했다. 흔히 도심 속 공원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시민공원 안에는 과거 캠프 하야리아 당시의 사령관 숙소, 학교, 장교클럽 등의 건물들이 전시실, 강의실 등으로 리모델링되어 남아있다.

부산건축주간 전시와 국악공연 ‘천생연분’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본 프로그램에 건축주간 동안 9월 15(토), 16(일), 19(수) 3일간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누구나 선착순으로 부산건축제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하다. (참가비 15,000원)

살랑이는 바람이 좋은 공원에서 건축문화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전시와 이벤트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시간이 될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대표적인 건축문화행사인 부산건축주간이 시민의 관심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고, 시민과 함께 하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날로 다양해지고 발전되고 있어 부산시 건축문화 진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부산건축제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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