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바닥토양 정화 및 수질정화, 녹·적조 발생 예방
생물다양성 및 수생태계 회복, 쾌적한 휴식처 제공

[양산=환경일보] 최창렬 기자 = 양산시는 하상에 장기간 퇴적되어 있는 유기성 오니로 인한 갈수기 부영양화 및 수질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9월 12일부터 3일간에 걸쳐 양산천(상계보~교리보, 2.3km) 본류와 지천인 유산천(어곡초~양산천 합류부, 1.7km), 그리고 회야강(대승하이아트2차, 300m) 일대에 저질개선제 50.8톤가량을 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시청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양산천 본류 및 지천(유산천) 하상에 저질개선제 약 212톤을 살포한 후 저질개선제 살포 전인 2014년 10월과 살포 후인 2017년 9월의 하천 하상 퇴적물의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C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의 경우 76.9%, TOC(총유기탄소)는 61.0%, T-N(총질소)이 25.1%, T-P(총인)는 37.9%가 대폭 저감되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저질개선사업을 회야강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저질개선제는 정화 지속 기간이 3~4개월로서 그 기간이 지나면 그 정화능력이 감소되므로 효과를 보려면 3개월 주기로 정기적인 살포가 이뤄져야 한다. 이에 올해 예산 2억7000만원을 확보해 3월, 6월, 9월 3회로 나누어 총 148톤을 살포할 계획이었으나 계약금액 조정으로 149.4톤으로 살포량을 늘렸으며, 저질개선 효과를 보다 면밀하고 다각도로 확인하기 위해 양산천의 수질과 저질에 대한 검사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및 수생태계 건강성 등 하천의 생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올해 용역비 1900만원을 확보해 5월 23일부터 생태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환경관리과장은 “저질개선사업은 유기물 분해 능력이 탁월한 미생물이 흡착된 토양개량제를 하천 수면에 살포해 하상 저층에 퇴적되어 있는 유기물을 분해해 하천수질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는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저질개선사업을 실시해 갈수기 부영양화 예방과 하천의 자정능력 회복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및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