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복천박물관 특별전 개최

[부산=환경일보] 문정희 기자 = 부산 복천박물관은 9월 18일부터 11월 11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고대인의 멋, 귀걸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표 유물

이번 전시는 선사․고대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귀걸이를 한곳에 모아 귀걸이가 갖는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사회·문화적으로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개최된다.

전시는 시대순으로 ▲1장 <귀를 처음으로 장식하다> ▲2장 <옥으로 귀를 장식하다> ▲3장 <금으로 귀를 장식하다> ▲4장 <장신에서 의례용으로>으로 구성되며, 특히, 3장은 <간결한 아름다움, 고구려>, <세련된 멋, 백제>, <화려함의 극치, 신라>, <모방과 변용, 가야> 등 세부적으로 나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귀걸이 200여 점을 국립경주박물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등 전국 29개 기관에서 대여해서, 7,000년 전의 신석기시대 귀걸이부터 1,500년 전의 통일신라시대 귀걸이까지 집성해 고대 귀걸이의 출현·전개와 발달과정을 조명해본다.

이렇게 선사·고대 귀걸이를 한 곳에 모아 고대인의 미의식 과 귀걸이의 조형미를 조명하는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특히, 보물 제1921호 금조총 출토 태환이식 및 보물 제325호 송림사 전탑 출토 금제이식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귀걸이가 우리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다양한 문화유산의 하나라는 점도 주목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시회 개막식은 9월 18일 오후 3시 복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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