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7일간의 연극축제 마무리

2018구미아시아연극제 공연 관람객

[구미=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극장에서 행복해지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8구미아시아연극제’가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연극 축제는 구미시(시장 장세용)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지부장 김용원)가 주관하고 경상북도, 금오공과대학교, 한국예총 구미지회가 후원하였으며, 연극제가 열린 7일간 많은 구미시민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금오공대, 소극장 공터다에서 진행된 7개의 공식공연행사와 7개의 찾아가는 공연과 시민예술가전 등 기획행사가 마련되었으며, 특히 올해는 중국팀의 ‘복숭아꽃’과 예술공장 두레의 ‘꿈이라도 넋이라도’ 두 개의 공연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 만석을 이루었다.

‘꿈이라도 넋이라도’ 공연은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마당극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공연 내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작품이었다.

또한, 소극장 공터다에서는 일본의 태풍과 지진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위해 내한한 이이무로 나오키의 ‘마임의 시간’은 쉽게 접하기 힘든 ‘마임’ 공연으로, 큰 감동을 전했다.

올해에는 도심 곳곳이 공연장이 되는 ‘찾아가는 공연’을 대폭 확대하여 공연장을 찾기 힘든 시민들에게 연극공연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문화적 혜택이 적은 장천초교, 고아초교, 현일중과 지역 도서관 등을 찾아 맞춤식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시민예술가전으로 기획된 ‘그 여자들 극장에 가다’라는 작품은 세 개의 에피소드를 엮어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그 동안 갈고 닦아온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자리가 됐다.

구미아시아연극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또, 우수한 국내․외 작품을 소개하고 예술인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예술축제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이번행사를 주관한 (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의 김용원 지부장은 "공연장을 찾아서 함께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행사진행, 통역, 번역, 안내 등 축제의 현장 곳곳에서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내년에는 좀 더 변화하는 연극제가 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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