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해변 서피비치로드 사업에 이어 서핑 해양레저 특화지구 사업 확정

[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해양레저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양양군이 서프시티(Surf City) 기반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죽도해변 서핑비치로드 조성사업 국비를 확보한 데 이어, 국가 균형발전특별회계 지원을 받아 서핑 해양레저 특화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핑 해양레저 특화지구 조성사업은 국가 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비를 지원받아 양양군과 강원도 환동해본부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수립한 ‘양양군 서핑 활성화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1억 5천만원을 투입, 전국 최고의 서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양양지역에 서핑과 해양레저를 위한 기반시설을 추가로 확충한다.

우선 내년에는 긴급사업으로 8억원을 들여 양양지역 7개 해변에 야외샤워장과 해변캠핑존, 서핑조형물, 볼파크 등 서핑 체험에 있어 부족한 시설을 보완 조성한다.

특성화사업 단계인 2020년에는 서핑이 활성화되고 있는 죽도해변 등을 중심으로 부대시설인 야외극장과 해변산책로, 야외수영장, 노천카페, 서핑 전시장 등 부대시설을 만들어 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

3년차인 2021년에는 중장기 사업으로 배후지 건축물의 파사드를 정비하고, 도로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 서핑박물관 및 안내소 운영비 지원, 서핑특화 상품 개발 등 서프시티(Surf City)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서핑산업 촉진을 위해 6개 서핑 거점지역을 묶어 내년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에 서핑특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서핑특구로 지정이 되면 서핑과 연계된 기업, 주민 등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가능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서핑명소 조성과 서핑 브랜드 관광자원화, 서핑용품 제조산업 유치, 수도권 교통 환승체계 구축 등 서핑 특화사업에 속도를 내고, 민간투자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젊음의 신(新)문화코드인 서핑이 우리지역에서 활성화됨으로써 지역 발전과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서핑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기반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와 연계되는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서핑이 지역의 대표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핑비치로드 조성사업은 서핑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죽도해변을 중심으로 서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시설과 체험 인프라, 볼거리‧먹거리를 확충하고, 향토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 20억을 포함한 총사업비 26억원을 투입해 현남면 죽도해변에 서퍼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고, 서핑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운영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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