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3백여 무주고혼의 넋을 위로하다

[보성=환경일보] 임 묵 기자 = 보성읍(읍장 조계언)은 지난 18일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후손이나 연고가 없어 돌보지 못하는 무연고 군립 공설묘지에서 차례를 지냈다.

보성읍 대야리에 있는 군립 공설묘지(면적 16,335㎡)는 1975년에 국도2호선 공사 시 나온 무연고묘를 모아 조성되어 2천 300여 기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이번 차례는 정성껏 제수를 마련하여 조계언 보성읍장과 이용표 보성읍협의회장, 공무원 등이 참여하여 합동 차례로 진행되었다.

보성읍에서는 공설묘지 차례에 앞서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기간 중 6일간) 국토의 효율적 이용 및 새로운 장사문화 정착을 위해 공설묘지 주변 환경 정비와 벌초 작업을 실시하였다.

보성읍장은 “풍요로운 추석을 앞두고 무주고혼의 넋을 위로하고 나아가 조상 숭배의 전통 미덕과 효 사상을 계승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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