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협력센터에서 지역화폐(LETS) 도입 및 활성화 토론회 개최

[전남=환경일보] 현용일기자 = 순천시는 지난 18일 순천시민협력센터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한 “지역화폐(LETS)도입 및 활성화”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김점태 경제관광국장을 비롯한 순천레츠(대표 최재운) 회원 및 시민사회단체 리더 5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지역화폐(LETS)는 다자간(多者間)품앗이 형태로 각자가 소지하고 있는 기술과 자원을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자신도 필요할 때 타인의 기술과 자원을 제공받을 수 있는 비 법정화폐를 말한다.

1부 발제는 ‘지역화폐(LETS)로 따뜻한 공동체를 상상하라’란 주제로, 2부 토론은 ‘순천시에서 지역화폐(LETS)를 꿈꾼다는 것’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김영희 전, 과천품앗이 대표는 ‘따뜻한 경제 품앗이’란 주제로 과천 품앗이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품앗이의 가치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김소라 노원구마을공동체센터장은 ‘지역화폐 NO-WON’이란 주제로 돈 없이도 살 수 있다는 뜻의 NO-WON의 탄생과 자원봉사를 지역화폐 NO-WON으로 환가한 후 블록체인기술을 기반으로 한 NO-WON이 만들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박복순 순천레츠 총무는 ‘지역화폐 순천LETS’란 주제로 2014년 11월에 발족한 순천레츠가 지금까지 운영된 과정과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2부 토론회는 모세환 순천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장 진행으로 지역화폐(LETS)도입 시 관의 역할? 지역화폐(LETS)도입 시 민ㆍ관 관계의 적정한 파트너십? 지역화폐(LETS)활동을 어떻게 가치로 환산할 것인가? 순천형 지역화폐(LETS)를 도입한다면 어떤 형태여야 하는가?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LETS)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순천사랑상품권과 성격이 다른 것으로 관계ㆍ나눔ㆍ공유ㆍ신뢰ㆍ상생 등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 지역공동체를 살릴 수 있는 공동체 화폐(LETS)라며, 인구절벽‧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순천시민이 한 번쯤 깊게 생각해야 할 제도로 이번 공개 토론회를 시작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순천형 지역화폐(LETS)를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화폐(LETS) 도입 및 활성화’ 추진에 대해 순천시는 토론회 형식의 시민숙의 과정과 연구용역을 통해 순천시에 맞는 순천형 지역화폐(LETS)를 구현, 도입 여ㆍ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순천시 지역화폐도입 및 활성화 토론회. 사진제공_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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