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례면 주민 대상 EM농업 정착화 기여

[환경일보] WWF(세계자연기금)는 NH농협생명, 김해시의 후원으로, 통합적 수자원 관리를 위한 친환경농업 교육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 프로젝트는 진례면 주민을 대상으로 7~8월에 걸쳐 진행됐다.

진례면에 흐르는 화포천은 멸종위기종이 많이 서식하는 낙동강 유입 하천으로, 2017년 국가습지로 지정됐다. 최근 낙동강은 기후변화로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짐에 따라 각종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들어와 녹조가 증가했다. 이는 인근 지역 농업과 농수를 공급하는 도랑, 낙동강 유역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수자원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대두시키고 있다.

WWF는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마을 환경을 조성하고 공동체 의식 회복을 돕고자 화포천의 상류에 위치한 김해시 진례면 시례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교육을 진행했다. 관행 농업과 비교해 친환경 농업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실습을 통해 친환경 농업 정착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

친환경 농업 교육에 참여 중인 진례면 주민 모습 <사진제공=WWF>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5차례 진행된 교육에서는 마을 도랑 오염의 현황과 오염을 줄이기 위해 유용미생물(EM)을 이용하는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배추와 마늘 농사에 EM을 퇴비로 분사해 실제 농업에 적용했다. 미생물이 농작물 생장에 선순환을 일으키는 자연의 순작용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친환경 농작물 관리와 재배 방안을 익히고 지속가능한 농업의 효과를 체득하도록 진행했다.

진례면에서는 이번 교육을 통해 EM 배양 시설을 설치하고 가정과 농업에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해 친환경 농업으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앞으로도 WWF와 NH농협생명은 친환경 농업 교육을 꾸준히 실시해 지속가능한 농업 확대와 더불어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WWF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통해 ‘도랑품은 청정마을’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지역경제 부흥과 더불어 자연친화적인 마을과 깨끗한 강, 농촌 사례가 다양하게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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