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교육지원청 신영숙 교육장 인터뷰

[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봉화는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예로부터 청렴한 선비들이 많이 배출된 곳이며, ‘맑은 힘’이란 자기가 가진 능력을 공동체를 위해 베풀고 봉사하며, 불의에 굴하지 않고 올바르게 발휘하는 능력이다.

봉화교육지원청(교육장 신영숙)은 4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 인재를 기르기 위해 타인과의 소통과 공감력, 자연과 생명을 탐구하는 창의력, 건강한 심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자 하며, 개인의 힘은 모두의 행복을 위한 ‘맑은 힘’이 되도록 교육력을 모으고 있다.

봉화교육지원청 신영숙 교육장

맑은 힘을 키우는 학교 문화 조성

봉화교육지원청은 맑은 힘, 즉 자기가 가진 능력을 공동체를 위해 베풀고 봉사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학교 문화 조성으로 기초 질서 지키기, 언어문화 개선 사업 및 캠페인, 마음의 힘을 키우는 상담주간 운영 등을 통해 질서와 배려를 실천하는 생활습관을 형성했다. 그리고 1교 1기관 결연, 예술동아리 재능기부 봉사활동 활성화 등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마음을 모아 나누는 행복체험활동을 실시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교육프로그램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어울림의 감성을 키우는 예술교육 활성화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1교 2체험, 또는 소규모학교 공동 1일 2체험 등 찾아가는 봉화문화예술프로그램(짚, 나무, 한지 공예와 택견, 연만들기, 천연 염색 등)을 운영하고, 동아리 활성화 학교 축제, 2018 청정봉화 학생 축제, 지역민과 함께하는 은어송이 축제 참여 등 학생 한마당 축제를 활성화해 어울림의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한 자아 가진 주인공이 있는 곳 ‘봉화’

봉화교육지원청은 관내 초등학생 4~6학년 500여명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 영화연출자, 예술심리치료사, 드론전문가, 범죄과학수사관 등 평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직접 체험, 중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미래자동차공학과, 항공보안과, 스포츠레저과, 뷰티아트과 등 학생활동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해 진로설계 능력을 함양하고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교권과 학생 인권이 상호 존중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연수 등으로 다양한 활동 후 서로 소감과 꿈 나누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건강한 자아를 바탕으로 꿈과 끼를 펼치는 주인공 기르기에 힘쓰고 있다.

지·덕·체의 조화 이루는 통합교육

운동부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활성화에 노력한 결과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복싱 경기에서 김재민(봉화중학교 3학년) 학생이 라이트웰트급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고, 2018 경북소년체육대회 육상 경기에 참여해 소천 두음분교 장효민 학생이 육상 여초부 80m에서 11초 62의 기록으로 20년만에 대회 신기록을 달성했다.

관내 초·중학생 18개팀 230명은 방과후 시간, 점심시간, 토요일 등을 활용해 갈고닦은 실력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학교스포츠클럽대회(초등부 풋살, 중등부 풋살, 초등부 탁구, 중등부 탁구 4개의 종목)에 참가했다. 학교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닦은 기량을 겨루는 등 함께 즐기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키고, 활기찬 학교 분위기를 조성해 학업 스트레스 해소 및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봉화교육지원청은 관내 초등학생 4~6학년 500여명을 대상으로 평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직접 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자존감을 높이는 나라사랑교육 프로그램 운영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독도 수호 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2박 3일간 초등학생 14명과 인솔자 4명이 함께하는 독도탐방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울릉도와 독도의 지형, 생태 체험학습, 독도박물관 견학, 독도 탐방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그곳의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랑으로 꿈을 키우는 행복한 유아교육

교육의 시작점이 되는 유치원 교육을 위해 2018 유치원교육계획을 수립해 생활중심 유아 인성교육, 유치원 안전교육,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학부모 맞춤형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사립 유치원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브루타, 부모교육 & 질문하는 수업디자인’을 주제로 실시된 연수는 교사 중심의 가르치는 교육에서 학생 중심의 배우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우리 교육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 부모와 교사의 역할을 알고 아이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맑은 힘 키우는 특색 프로젝트

봉화교육지원청은 2018학년도 특색교육으로 ‘맑고 깨끗한 자연과 건강을 지키는 Green Consumer 키움 프로젝트’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교육지원청-학교-지역사회와 함께 환경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Green consumer란 ‘녹색 소비자’라는 뜻으로 물건을 구매할 때 환경이나 건강을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으며, 4R을 실천한다. 4R은 ▷Refuse(거부): 환경 문제가 있는 제품은 사지 않으며 ▷Reduce(감소): 제품 소비량 줄이기 ▷Reuse(재이용): 제품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기 ▷Recycle(재활용): 재활용 분리수거하기를 말하며, 이러한 활동은 ‘친환경 시대’에 요구되는 자연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생활방식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

봉화교육지원청은 유관기관 MOU(업무협약) 체결과 녹색소비자 교육 전문성 신장, 홍보활동으로 녹색소비자 교육 공동체를 구축 및 지원하며,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재구성과 녹색소비자 체험활동이 중심이 되는 녹색소비 프로젝트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10월에는 특색교육인 녹색소비생활 실천사례 발표회를 통해 학교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등 청정 봉화지역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바람직한 친환경 소비생활을 실천해 건전한 녹색소비자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래 봉화교육 위한 ‘맑은 힘’ 지원

봉화교육지원청은 학생활동 중심 수업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7년 동양초등학교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춘양초등학교 전국 100대 방과후 과정 우수학교 선정, 소천초등학교 2017 인성교육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학생활동 중심 수업 전문가 및 각종 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 참가하는 초등교사가 매년 44.7% 이상에 이르고 있으며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중등 정구부 금메달, 초등 정구부 은메달을 석권했다.

신영숙 교육장은 “맑은 힘을 지닌 창의 융합 인재 육성”이라는 봉화교육의 지표를 이루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며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4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신뢰와 협력이 있는 조직 문화 개선과 소통과 공감의 지원행정으로 봉화교육을 한 걸음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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