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민속박물관

차례지내는 순서가 화제다.

차례를 지내는 순서도 어렵지 않다. 예법에 따른 절차는 8가지 순서다. 강신은 제주(장자 또는 장손)가 앞에 나아가 향을 피우고 집사자(차례를 돕는 사람)가 술을 따라주면 쌀을 담아둔 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제주가 2번 절한다.

다음으로는 조상님께 인사를 드리는 참신. 차례에 참석한 모든 가족이 두 번 절을 하는데, 음양의 원리에 따라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하기도 한다.

현작은 조상님께 잔을 올리는 순서로 각 신위마다 잔을 올려야 하며 제주가 직접 바로 술을 따르거나 집사자가 따라주기도 한다.

밥의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적이나 편에 올려놓아 조상님의 식사를 돕는 계반삽시에 이어 조상님이 식사할 시간을 드리는 합문의 순서로 이어진다.

숟가락을 거두고 음식의 뚜껑을 닫고(철시복반) 모셨던 조상님을 배웅하는 사신의 순서를 거친다. 이때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두 번 절한다. 참신 때와 마찬가지로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을 하기도 한다. 이후 차례에 사용했던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마지막으로 철상, 차례 음식과 도구를 정리한다. 차례 음식과 차례 도구를 뒤에서부터 거두어 정리하며 가족들과 음복주와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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