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일에 한 번꼴로 발생, 최소 1명 이상 다치거나 사망

[환경일보] 지난 13일 미국 보스턴 주택가에서 연쇄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친 가운데, 한국에서도 가스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8월 말까지 총 574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해, 61명이 사망하고 52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3일에 한번꼴로 가스사고가 발생했으며, 장소별로는 주택이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각각 ▷2014년 120건이 발생해 10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2015년 118건, 133명 ▷2016년 122건, 118명 ▷2017년 121건, 114명 ▷2018년(8월 말 기준)에는 93건이 발생해 70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는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가스사고가 발생해 3일에 최소 한 명 이상 사망하거나 다친 것이다.

사고원인별로는 사용자 취급부주의가 167건으로 29.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시설미비 118건(20.6%) ▷제품노후 또는 고장 87건(15.2%) ▷고의사고 61건(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폭발에 의한 사고가 202건(35.2%)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에 의한 사고가 127건(22.1%) ▷누출에 의한 사고가 121건(21.1%) ▷파열에 의한 사고가 83건(14.5%)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택에서 215건이 발생해 전체의 37.5%를 차지했고 ▷펜션·산장·가건물·비닐하우스 등 기타장소에서 90건(15.7%) ▷식품접객업소에서 85건(14.8%) ▷제조시설 등 가스허가업소에서 69건(12%) ▷학교·유치원·어린이집·학원 등 제1종 보호시설에서 38건(6.6%)이 발생했다.

한편 지역별로 경기도가 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서울 74건 ▷부산 51건 ▷충남 42건 ▷경북 39건 ▷강원 35건 ▷충북 3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배 의원은 “주택에서 발생한 가스사고가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특히 사용자취급부주의로 인한 인재가 167건으로 전체사고의 35.2%에 달하는 만큼, 가스안전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교육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발생빈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식품접객업소, 학교·유치원·어린이집·학원 등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들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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