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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생활폐기물 불법투기라니시민정신 살리고, 초등학생부터 분리배출 몸에 익혀야

추석 명절 연휴 환경기초시설과 주요 상수원 상류지역 등을 대상으로 환경오염을 감시 단속하는 새 정작 가까운 관리 사각지대에서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었다.

연휴기간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고속버스 터미널에는 귀성·귀경객 뿐만 아니라 ‘투기’된 쓰레기가 넘쳐났다. 수거함에 표시된 대로 분리 배출하지 않고 검은 비닐봉지에 온갖 쓰레기를 섞어 넣은 채 아무데나 쑤셔 넣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내용물을 비우고 버리는 가장 기본적인 ‘수고’ 조차 하지 않고 ‘나 몰라라’ 식으로 온갖 것들을 섞어 패대기친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집에서 명절차례 음식을 만들면서 나온 날 생선 대가리나 내장 같은 것들을 일부러 갖고 와 버리는 파렴치한 모습도 발견됐다. 심지어 달리는 차 밖으로 쓰레기를 내 던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운 고향을 방문하고, 부모와 친지들을 만나 정을 나누고, 아쉬움으로 이별하면서도 정작 내가 할 작은 의무는 저버리는 추태였다. 시민정신 부재의 결과가 여기서도 나타난 것이다.

생활폐기물은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 배출하고 재활용 대상품은 별도 분리해 모았다가 해당 지역에서 정한 기준대로 배출해야 한다. 그 약속을 지켜야 우리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

그런데 종량제 봉투 값이 부담되거나 공동체 의식이 흐려지는 등의 이유로 이기적인 투기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감시카메라를 늘리고 적발 시 과태료를 높게 집행하는 등 규제도 강화해야겠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 역시 필요하다.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는 분리배출 원칙을 생활에서 실천토록 끊임없이 촉구해야 한다. 플라스틱류는 내용물을 비우고 부착상표와 뚜껑을 제거한 후 헹구고 압착해 배출해야 한다.

스티로품류 역시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후 배출하되 상표나 테이프 등 외부 부착물도 제거해야 한다. 비닐류는 내용물을 제거하고 헹궈 배출하는데 오염되면 재활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한다.

유리병류는 내용물을 제거하고 헹궈 배출하는데 특히 담배꽁초나 이물질을 넣으면 재활용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종이류는 젖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우유갑은 헹궈 일반폐지와 분리하고, 노트는 스프링 제거 후 배출해야 한다.

이런 실천은 어린 시절부터 몸에 익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먼저 가르쳐야 한다. 지자체별로 쓰레기 발생자체를 줄이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도 지속적으로 공모하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시민정신을 다시 세워야 한다.

편집국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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