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10월 18일~19일 ‘여성운전자 자동차 정비교실’ 무료 운영

지난해 여성운전자 자동차 정비 실습 사진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여성운전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운전면허 소지자 중 여성 비율은 약 41%로 해마다 여성운전자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자동차 정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여성운전자들이 스스로 자동차를 점검‧관리하고 운전 중 발생하는 위급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2006년부터 ‘여성운전자 자동차 정비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서울특별시 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 영등포구지회 소속 전문 정비사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며, 자동차 기초 지식에 관한 이론교육과 안전운행을 위한 현장실습을 병행한다.

먼저 1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이론 강의가 진행된다. 자동차 필수 점검 사항인 ▷윤활장치, 배기장치, 냉각장치 등 자동차 엔진 점검 요령 ▷자동차 에어컨 및 변속기, 제동장치 등 기관별 점검 ▷타이어와 휠얼라이먼트의 중요성 ▷계절별 자동차 관리요령 등을 익힌다.

이어 19일에는 이론 시간에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실습에 나선다. 대림3동 유수지에서 자가 소유 자동차의 보닛(bonnet)을 직접 열고 내부 장치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배터리 확인, 냉각수 보충, 오일 교체 등 장치별 안전사항을 함께 점검해 본다. 

실습을 통해 주행 중 자주 발생하는 고장이나 교통사고에 대한 대처요령 등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 여성운전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강을 원하는 여성 운전자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10월12일까지 가정복지과로 전화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운전 실력만큼이나 자동차를 잘 알고 다루는 능력도 필수”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여성운전자들이 평상시 자동차 점검과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차량 결함 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안전 운전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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