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안데르센 재조명 사업 추진, 아동문학 발전 및 증진 협력

남이섬교육문화그룹과 덴마크 안데르센 박물관의 업무협약식. 안데르센 박물관 관장 토벤 예페센(왼쪽)과 남이섬교육문화그룹 민경우 대표이사 <사진제공=남이섬교육문화그룹>

[환경일보] 남이섬교육문화그룹과 덴마크 오덴세(Odense)시가 운영하는 안데르센 박물관(Hans Christian Andersen Museum)이 안데르센의 동화 세계를 더욱 널리 소개하는 활동을 함께 해나가는 데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9월21일 남이섬 내 안데르센그림책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남이섬교육문화그룹 민경우 대표이사, 안데르센 박물관 관장 토벤 예페센(Torben Grøngarrd Jeppesen)과 큐레이터 닐스 변 프리스(Niels Bjørn Friis), 남이섬의 전명준 사장과 민경혁 부사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로저 멜로(Roger Mello, 브라질), 준코 요코타(Junko Yokota, 미국) 등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비롯한 세계적인 아동문학상 심사에 참여 및 수상한 이력의 저명한 전문가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안데르센 동화를 재조명하고 그의 작품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활동들을 전개해 아동문학의 전 세계적인 발전과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있을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중 한-덴 수교 60주년 기념 연계 행사와 전시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오덴세시는 세계적인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1805~1875)이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덴마크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덴마크 전체의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는 안데르센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유품을 전시하는 안데르센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1908년 개관한 안데르센 박물관은 가난한 구두공의 아들이던 유년시절, 코펜하겐에서 꿈을 키우던 때, 작가로서의 데뷔와 경력, 노년기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작가 안데르센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으며,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2020년에 재개관할 예정이다.

남이섬 내 안데르센그림책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한편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남이섬의 관계 법인으로 남이섬을 기반으로 하여 각종 문화 사업 및 국제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아동문학계의 노벨문학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s)’의 후원사로 활동하는 남이섬과 함께 2년마다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Nami Island International Children‘s Book Festival)’,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나미콩쿠르(NAMI CONCOURS)’를 열며 아동문학과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남이섬교육문화그룹 민경우 대표이사는 “남이섬과 주한덴마크대사관은 2003년부터 교류했고 2013년부터는 동화책과 일러스트레이션 관련 크고 작은 전시와 워크숍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고 협업의 오랜 인연을 설명했으며, 이어 안데르센 박물관 관장 토벤 에페센은 ”안데르센의 정신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욱 흥미롭고 발전적인 사업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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