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직원, 묘역 근처 거주하며 순찰 및 관리
한진그룹 관계자, “앞으로는 개인적으로 관리할 것”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자신의 조상 묘역을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KBS의 보도에 따르면 한진그룹 일가 묘역을 돌보는 관리인 A씨는 한진 계열사인 정석기업 소속 직원으로 밝혀졌다. 또한 A씨는 대한항공 땅에 지어진 집에서 기거하며 정석 기업으로부터 1년에 1000만원이 넘는 보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A씨는 묘역에서 3분 거리에 있는 대한항공 연수원에서도 하루에 몇 차례씩 순찰을 돌기도 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진그룹 관계자는 KBS 측에 “그룹 계열사에서 부수적으로 선영 관리도 했다.후 묘역 관리는 회사에서 전혀 관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지난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조회장 측이 실제로는 근무하지 않은 어머니와 지인 등 3명을 계열사인 정석기업 임직원으로 등재해 20억 원대 급여를 허위로 지급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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