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NS 통해 휴대용컵 사용 운동 전개

[환경일보]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중국의 어느 시골 마을. 갓 걷기 시작한 아이가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아이들은 쓰레기 더미를 놀이터 삼아 뛰어논다. 폐플라스틱을 씻은 물에 세수하는 모습은 마치 익숙한 듯 더러움을 느끼는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는 2016년 중국에서 제작된 왕구량 감독의 독립영화 ‘플라스틱 차이나’ 속 장면이다. 영화 속 배경이 된 쓰레기 처리장의 일상을 통해 플라스틱, 특히 1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해 화제가 됐다.

서울시가 작은 불편함으로 환경을 살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한다.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대신 휴대용 컵을 들고 서울로7017, N서울타워, 영화관, 도서관 등 시내 곳곳에서 인증샷을 찍어 본인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호텔숙박권, 영화쿠폰, 음료쿠폰을 증정한다.

서울시는 참여자 중 베스트상 10명에겐 호텔상품권(1인 1매)을, 다작상 20명에겐 영화쿠폰(1인 2매)을, 참여상 70명에겐 음료쿠폰(1인 1매)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참여자에게 호텔상품권, 영화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료제공=서울시>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본인 SNS에 휴대용 컵 사용 인증샷과 <#서울스토리 #일회용컵OUT> 해시태그를 함께 업로드한 후 서울스토리 온라인플랫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중 한 곳에 ‘참여완료’란 댓글을 달기만 하면 된다. 국민 누구나 횟수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10월부터 11월10일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휴대용 컵 사용 운동’ 온라인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텀블러를 들고 있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다양한 장소에 등장하는 휴대용 컵 사진의 독특한 시리즈 배너 홍보로 시민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관광명소, 여행지 등 언제 어디서든 휴대용 컵을 사용해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서울’을 알리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10월부터 11월10일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휴대용 컵 사용 운동’ 온라인 캠페인을 벌인다. <자료제공=서울시>

한편 서울시는 이번 캠페인 참가자들이 제출한 사진으로 포스터를 만들어 온라인 사진전도 열 계획이다. 캠페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스토리 온라인플랫폼과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 익숙했던 편리함을 버리기가 쉽지는 않지만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휴대용 컵 사용 운동이란 변화의 바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깨끗하고 아름답고 매력 있는 글로벌 관광 서울의 모습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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