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산 정상공원‧둘레길···주민편의 향상, 공공디자인 가치 제고

동대문구가 배봉산에 정상공원과 둘레길을 조성해 201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동대문구>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조성한 배봉산 정상공원과 둘레길이 ‘201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11회를 맞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정부포상이다.

 

동대문구는 지역 내 유일한 녹지공간인 배봉산에 휴식공간인 정상부 공원과 유모차 이용이 가능한 무장 숲길을 조성했다.

 

특히 휠체어 충전기, 휴게쉼터, 인공암벽장 등의 시설을 설치해 주민편의를 향상시키고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구는 배봉산에 군부대가 있어 주민 출입이 통제되던 불편을 해소하고자 군부대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공사 도중 삼국시대 관방유적이 발견돼 시행이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구는 그러나 설계변경을 통해 유물‧유적을 최대한 복원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원을 정상부에 조성했다.

 

또한 동대문구의 유일한 산이자 해맞이 명소인 배봉산에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단계에 걸쳐 장애가 없는 숲길인 둘레길을 조성해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상식은 10월18일에 개최되며 수상작과 공공디자인 사례는 10월18일부터 10월28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배봉산을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 노력이 수상작 선정의 원동력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배봉산에 숲속 도서관을 건립하고 야외 공연장을 리모델링 하는 등 주민 생활편의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