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비상단계’ 가동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6일에서 7일 경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했다.

이번 회의에서 10월4일 18시부로 위기경보 ‘주의’ 단계, ‘행정안전부 비상단계’를 발령하고 태풍의 영향이 있는 지자체의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2016년 10월 태풍 ‘차바’와 이동경로가 유사해 과거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자체에 다음의 사항을 요청했다.

우선 해안 저지대 침수, 하천범람, 산사태 및 축대·옹벽 붕괴와 같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객‧야영객‧낚시객 등을 사전에 대피하고 통제하도록 했으며, 가정의 하수구와 배수로의 퇴적물을 사전에 정비하는 한편 배수펌프장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하천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 예방을 위해 사전에 통제하거나 이동 조치하도록 안내하고 견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에 해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해안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남부지방의 해안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홍보와 점검을 실시하고 모래주머니, 방수판 등을 사전에 비치한다.

또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기관장이나 단체장이 직접 사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주말 동안 평시와 같이 철저한 대응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들께서 태풍 대비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당부하면서 “국민들께서도 이번 태풍의 진로를 TV, 라디오 등을 통해 수시로 확인하시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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