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전체 세대 98% 보급, 연 2200만원 절감 효과

동대문구 휘경베스트빌이 서울특별시 환경상 최우수상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사진제공=동대문구>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소재 휘경베스트빌 현대아파트가 에너지절약을 실천한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최우수상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해당 아파트는 전체 372세대 중 98%에 해당하는 365세대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연간 전력량은 11만4970kWh에 달하며, 이를 전기 요금으로 환산하면 2200만원이 절약된다.

 

특히 발전소 설치를 위해 구는 사업비 총 2억600여 만원 중 1억8000만원 가량을 서울시와 공동지원하고,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에서 2600만원을 부담해 실제 가구의 자부담을 없앴다.

 

또한 설계시 햇빛양이 적은 저층 세대는 햇볕이 좋은 공용부분에 설치함으로써 설치율을 높이고, 위치와 방향 등 외관 기준을 정해 보기 좋은 아파트가 되도록 협의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구는 지난해 서울시 환경상 대상 수상 및 에너지 자립마을로 선정된 홍릉동부센트레빌 아파트에 이어 두 번 째 영광을 차지했다.

 

현재 동대문구 태양광 발전소 보급수는 2233대로 지난 2014년(67대) 출발점보다 큰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유덕열 구청장의 신재생에너지 추진 사업의 성과로 구는 분석했다.

 

동대문구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와 구의 예산 지원으로 가구당 태양광 260W급 미니발전소 설치 비용은 10만원 정도에 불과하나 전기료는 가구당 월 1만원 가량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내 자치구 중 태양광 보급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구는 올해만 1000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지원했으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600가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가 구의 마을자치와 결합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태양광 발전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생산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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