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조사 결과 공주개미까지 발견, 주변지역 소독 및 추가조사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김은경)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10월8일 안산시 물류 창고 컨테이너 내부와 해당 컨테이너가 적재된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일개미 약 5900여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물류 창고 관계자가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환경부에 10월8일 오전 발견 및 신고해 오후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인한 것이다.

해당 수입품은 9월8일 중국 광저우에서 9월11일 인천항에 도착하여 10월8일 안산시 물류 창고로 이동된 것으로 파악된다.

붉은불개미 <사진제공=환경부>

이에 따라 환경부는 경기도(안산시)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붉은불개미 발견 현장에 대해 통제라인 설치 등 초동 대응을 실시했다. 또한 발견지에 대한 전문가 현장 정밀 조사를 통해 붉은불개미 일개미 5900여 개체를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수입품은 항만에서 오전에 물류 창고로 바로 이동됐고,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된 점으로 보아 물류 창고 밖으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해당 컨테이너가 적재됐던 인천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 대한 역추적 조사 결과 붉은불개미 30여 마리를 추가 발견했다.

이어 9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수입컨테이너가 적재된 인천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 대해 농진청과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일개미 55마리를 발견(총 85마리)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발견된 일개미는 8일 최초 발견된 곳(30마리)에서 반경 5m이내 지점에서 발견됐다.

검역본부는 예찰․방제 세부 실행매뉴얼과 전문가 의견에 따라 발견지점 격자 100m×100m 이내를 소독했고, 발견지점 1㎞ 이내 지역에 트랩을 추가 설치(50개→622개)한 후 향후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이다.

물류 창고 관계자가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8일 신고했고 오후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인했다. <사진제공=환경부>

한편 환경부는 안산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8일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에 대한 훈증소독 및 주변지역 소독을 완료했고, 어제 발견된 붉은불개미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공주개미 1마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해당 물류 창고와 주변지역에 대한 육안 및 트랩조사를 통해 붉은불개미 모니터링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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