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사람이 국내외 생태전문가를 초청해 2018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생태적 전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사진제공=지구와사람>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지구와사람(대표 강금실)이 국내외 생태전문가 100여명을 초청해 생태문명 국제컨퍼런스 2018을 개최한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생태적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 파주 출판문화단지 지지향 호텔에서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2017년 11월7일부터 9일까지 지구와사람이 참가했던 ‘제1회 한국사회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Green Transition Toward Ecological Civilization:A Korea-US Dialogue)’에 이은 학술 컨퍼런스다.

 

행사를 통해 지구와사람은 환경보호에서부터 사회적경제에 이르기까지 생태문명 전반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살펴본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가 발제와 토론에 참여함으로써 한반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변화와 맞물린 생태문명에 대한 가치와 실천 방향을 정립하고, 국제사회에서 지구시민들의 빛의 연대를 모으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참여예정인 전문가는 존 B.캅(John B. Cobb Jr)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 교수, 데이비드 코튼(David Korten) The Living Economies Forum 대표, 원테준(Wen Tiejun) 중국인민대교수, 송 티안(Tian Song) 북경사범대 철학과 교수, 케이지로 수가(Keijiro Suga) 일본 메이지대 교수 등이다.

 

10월 12일에는 세션1과 세션2로 구분해 행사가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강금실 지구와사람 대표가 사회를 맡아 ‘우주의 한 점 지구,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존 B.캅(John B. Cobb Jr)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 교수와 이재돈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겸임교수와 함께 대담을 이끌어 간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문명전환기, 생태문명론의 구상과 새로운 주체’를 주제로 한 이경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이규 뉴욕시립대 철학과 교수, 박태현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발제에 이어 ‘생명과 평화의 약속’을 주제로 한 환영행사가 펼쳐진다.

 

환영행사에는 존 B.캅의 저서 ‘지구를 구하는 10가지 생각’(한윤정 번역, 지구와사람)을 출간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된다.

 

10월13일에는 ‘문명의 시스템 전환을 위한 지구시민의 노력’을 주제로 데이비드 코튼(David Korten) The Living Economies Forum 대표와 원테준(Wen Tiejun) 중국인민대교수의 특별강연이 진행되며, 4가지 핵심주제별 전문가의 발제가 이어진다.

 

‘생태적 경제시스템의 모색’ 세션에서는 정건화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 잭 월쉬(Zack Walsh) 독일 포츠담 IASS 연구원, 강정혜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제한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재구성’세션에는 필립 클레이튼(Philip Clayton)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 교수, 홍성욱 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 송 티안(Tian Song) 북경사범대 철학과 교수가 발제한다.

 

‘생태문화와 지속가능한 배움의 과제’ 세션은 케이지로 수가(Keijiro Suga) 일본 메이지대 교수, 한윤정 과정사상연구소 연구원, 김홍기 서울대 치의대 교수를 비롯해 지구와사람 내 청년그룹 ‘작은질문들’이 발제한다.

 

특별세션 ‘한반도 평화와 생태적 미래’에서는 임미정 한세대 음대 교수, 공우석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위원장이 발제한다.

 

10월14일에는 ‘동아시아의 새로운 리더십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주제로 앤드류 슈와츠(Andrew Schwartz) Toward Ecological Civilization 디렉터, 쩌허 왕(Zhihe Wang) 중국 후현대발전연구원 디렉터, 켄 키타나니(Ken Kitanani) Forum 21 Institute 대표, 윤정숙 녹색연합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토론 이후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한 가치를 한데 모은 ‘생태적 전환을 위한 파주선언’ 채택을 끝으로 행사를 종료한다.

 

지구와사람은 생태문명을 모색하는 지식공동체로서 과학기술의 지배를 받는 현실에서 지구상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생태문명과 지구법에 대한 꾸준한 알림 활동을 진행해 왔다.

 

강금실 지구와사람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대전환기에 생태문명에 대한 가치와 실천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다”며, “동아시아를 비롯한 지구시민들이 새로운 가치와 삶의 방식에 맞는 미래주체를 만들어 가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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