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혼바 지역‧북부 피아오크 지역 신종‧미기록종 식물 발굴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베트남 북부 나무도감을 IEBR과 공동발간했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이 10월10일 베트남 생태생물자원연구소(INSTITUTE OF ECOLOGY AND BIOLOGICAL RESOURCES, IEBR)와 함께 ‘베트남 북부 나무도감’(Woody Plants of Phia Oac-Phia Den National Park in Vietnam)을 발간했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양측은 베트남 남부 혼바 지역과 북부 피아오크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신종식물 4종과 미기록종 4종을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수목원은 피아오크 피아덴 국립공원의 수목 식물 60과 139속 200분류군에 대해 2개 국어(영어·베트남어)로 발간했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충남대학교, 베트남 생태·생물연구소(IEBR)와 함께 연구를 지속해 2014년에 베트남 남부 자생식물 도감 ‘Hon Ba Nature Reserve’ 발간하고, 이를 북부지역까지 확대 연구한 결과다.

 

베트남은 전 세계 식물종의 16%를 차지하고, 1만6000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한 거대 생물다양성 국가로 수묵원은 열대식물연구 및 열대종 다양성 증진을 목적으로 베트남 생태생물자원연구소와 협력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수목원은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적 보전‧보호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식물자원의 보전활동에 앞장서며 베트남 생태생물자원연구소와 지난 2011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편 10월10일에는 베트남 하노이(Hanoi)에서 사업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베트남 생태‧생물연구소장 등 현지 전문가 및 관계자들과 출판기념식을 개최한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발간을 통해 베트남 자생식물에 대한 보전과 분류학적 연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열대식물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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