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그려진 한반도기의 평창올림픽 게양 막은 일본과 대조

[환경일보] 기상청이 일본 기상청의 일기예보 구역에 독도가 포함된 것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시마네현(島根県)에 대해 동부, 서부, 오키군(隱岐郡)으로 구역을 나눠 일기예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를 오키섬(隱岐島)의 일부인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해 예보 구역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독도 지점에 대한 예보는 없지만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시마네현 오키군을 누르면 오키섬 등과 독도가 하나의 구역으로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츄고쿠(中国)지방 일기예보 페이지) <자료제공=신창현의원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나 일본 기상청이 독도에 대한 지점 예보(포인트 예보)를 하지 않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으며 예보 홈페이지를 계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평창올림픽 당시 일본 정부의 반대로 개막식에서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가 게양된 바 있다”라며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 기상청에 항의는커녕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 기상청의 대응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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