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수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석권' 추진

제주광어 대축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환경일보] 전재현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진행된 ‘2018 제주광어 대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원희룡 지사는 축사에서 “제주 광어가 석권할 수 있는 황금시장이 눈앞에 있다”며 “청정하고 안전한 광어를 통해 수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석권하고 도민의 소득과 제주 브랜드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고등어나 갈치의 명성에 비해 광어는 제주와 연결시키는데 약한 면이 있다”며 “하지만 도내 양식장 358곳에서 맛, 품질, 안전성이 빈틈없이 관리된 제주산 광어는 식용 활어 최초로 정부지정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지 13년이 됐으며 전국 생산량 62% 차지, 국내 양식광어 수출량도 90% 이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종묘가 약해 수정란이나 치어를 사오던 시절도 있었지만 양식어업인과 학계, 관련 단체들의 노력으로 자체 종묘를 생산하는 단계가 됐고, 전국 최초로 안전성 검사 조례 지정, 수산물안전센터 개소를 통한 검사 강화, 광어연구센터 준공 등을 통해 광어를 전문 연구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며 제주 광어의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광어 대축제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운데)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민선7기 공약사항에도 제주광어 명품 브랜드화 및 양식 산업 지원 확대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현재 제주도는 광어산업특구지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광어가공·유통 활성화 사업 추진,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건립, 양식어류 백신공급사업 확대 등 광어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막식은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한용선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 조합장, 강신숙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상무 등이 함께 참석했으며, 황금 광어를 시식하는 퍼포먼스와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고 제주어류양식수협이 주최한 제주광어 대축제는 10월 14일(월)까지 진행된다. 광어 맨손잡기, 수족관 전시, 각종 시식회와 경연대회 등을 통해 제주양식광어의 소비확대와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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