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럼 2018 특별강연 및 세미나서 '탄소의 가치' 재조명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 특별강연과 세미나에서는 경제적 개념에서의 탄소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펜시아=환경일보] 서효림·이광수 기자 = 11일 개막식을 마치고 이어진 특별강연에서 유연철 기후변화대사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탄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사는 ‘기후변화와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일어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탄소가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줄이는 것이 돈이 되고 상품이 되고 경제가 된다”고 말했다.

로렌스 스미스 UCLA 교수와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그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는 7%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에너지 절약과 효율성 제고 등 단기 과제부터 실현해 나가면서 저탄소 사회로 출발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정 탈퇴 이후에도 여전히 ‘We are still in’이라고 말하는 미국인들의 반응과 교토의정서 비준 거부 당시를 비교하며 “기술 발전이 신재생에너지 개발 쪽으로 이뤄지고 있고,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고 말했다.

로렌스 스미스 UCLA 교수는 ‘4차혁명과 미래도시’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스미스 교수는 19세기부터 지표면 온도와 해수면 상승, 빙하의 해빙 등 여러 가지 기후변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각각의 다른 사회적 발자취를 고려해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색 북극곰이 등장하는 등 생물종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대담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신기술’을 주제로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아 로렌스 스미스 UCLA 교수, 히로히사 우치다 아시아 사이언스파크 협회장, 천칭첸 중국 미래과학성 창신센터 원사, 이욱 W재단 이사장이 함께했다.

천칭첸 중국 미래과학성 창신센터 원사는 “쓰레기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다양한 에너지원 구축의 한 예”라고 전하며 “앞으로 기술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성한 정보를 가지고 에너지 그리드 시스템 활용 등 효율화된 정책에 쓰일 수 있다”며 과학자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히로히사 우치다 아시아 사이언스파크 협회장은 정부와 산업계가 중간점을 찾아 신기술 도입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규제로 신기술 도입이 어려웠던 일본의 과거를 예로 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중간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통해 일본 정부는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지시할 수 있었다. 우치다 협회장은 “중앙정부는 합리적인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방정부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하며 지방정부는 정책 수립에 있어서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욱 W재단 이사장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환경이 중대한 과제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재단은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HOOXI 캠페인)을 통해 그동안 기업, 기관에 국한돼 온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전 국민에 확대하는 HOOXI APP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유연철 기후변화 대사는 “원조받는 국가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발전한 우리나라는 개도국에서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전파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다”며 사회적 책임을 가진 한국의 지위를 환기했다. 스미스 교수 역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의지와 신기술 발달이 결합되면 좀 더 확고한 에너지 정책이 수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칭첸 원사는 자동차 시장 변화를 묻는 질문에 ‘공유카’는 늘어날 것이며 앞으로 민간기업의 적극적 협력과 인증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접속시켜 혁신을 주도하면서 친환경적이면서 원활한 네트워킹을 통해 성장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미래 도시비전 얼라이언스 ▷동아시아 탄소시장 현황 및 전망 ▷배출권거래제 2차계획기간 및 탄소시장 대응전략 ▷판문점 선언의 저탄소 이행방안 ▷2차계획기간 배출권 경매 전략 및 사례 ▷기술이전 메커니즘을 이용한 해외사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왼쪽부터)

2부 행사에는 5개의 세미나가 동시 진행됐다. 세미나는 ▷동아시아 탄소시장 현황 및 전망(주관: IETA, 한국기후변화연구원) ▷배출권거래제 2차계획기간 및 탄소시장 대응전략(주관: IBK기업은행, 한국탄소금융협회, 한국기후변화연구원) ▷판문점 선언의 저탄소 이행방안(주관: 기후변화센터, 한국기후변화연구원) ▷2차계획기간 배출권 경매 전략 및 사례(주관: 한국기후변화연구원) ▷기술이전 메커니즘을 이용한 해외사업 활성화 방안(주관: 한국기후변화연구원) 등 다양한 주제로 이뤄졌다.

동아시아 탄소시장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한 1세미나는 2015년 이후, 국제사회의 파리협정 타결에 따른 탄소시장의 활용가치가 제고에 따른 동아시아 탄소시장의 관점을 듣고자 마련됐다. 세미나는 동아시아는 국가 및 지역 단위 시범 온실가스 배출거래제, JCM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및 운영현황 등을 설명하고 동향에 대한 전망을 확인했다. 좌장은 스테파노 더 클라라 IETA 국제정책이사가 맡았으며 ▷아시아의 탄소시장 현황 및 전망(듀크대학교 잭슨 유잉) ▷한국 탄소시장의 향후 국내외 전망(고려대학교 정서용 교수) ▷민간 부문에서 아시아 탄소시장의 이해(Shell 예진 찬) 등 발표가 이어졌다.

2세미나는 배출권거래제 2차 계획기간 및 탄소시장 대응전략을 주제로 할당대상업체, 정부 유관 부처 및 관장기관, 유관컨설팅사 등이 참석했다. 유상희 한국탄소금융협회 회장을 좌장으로 ▷배출권거래제 1차 계획기간 평가 및 2차 계획기간(IBK기업은행 이재형) ▷블록체인과 탄소배출권(홍익대학교 홍기훈) ▷기후금융의 현재와 미래(삼정KPMG 김형찬)를 주제로 배출권거래제 1차 계획기간의 평가와 2차 계획기간 전망을 공유하고, 탄소시장의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4.27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 선언’으로 산림과 철도‧도로 등의 경협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아, 이를 위한 실질적인 남북 경협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에서 판문점 선언의 저탄소 이행 방안을 주제로 한 3세미나는 국내지자체, 관계기관·기업·학계 등의 관심을 받았다. 

손요환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산림, 교통(철도·도로)에서의 남북경협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발표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산림협력 방안(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남북 교통 협력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신광수 한국기후변화연구원 팀장) ▷판문점 선언과 남북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김윤성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좌장과 발제자들은 각 선언에서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는 산림과 교통(철도‧도로) 부문의 저탄소 이행 방안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4세미나는 2차계획 기간 배출권 경매 전략 및 사례 세미나로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업체를 대상으로 배출권 경매 전략 및 사례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한 배출권거래제의 원활한 운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 주요국 배출권거래제 경매 시스템 및 사례(한-유럽 ETS 협력사업팀 박찬종 이사) ▷우리나라 배출권거래제 배출권 경매 지침의 이해(한국기후변화연구원 김재윤 부연구위원·탄소정책팀장) ▷배출권거래제 경매 대응 전략(IBK 기업은행 유인식 파트장)의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기술이전 메커니즘을 이용한 해외사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5세미나는 국제 탄소시장을 내용으로 하는 파리협정 6조에 대해 논의하며 ▷국제 탄소시장 메커니즘 활용 방안 ▷감축기술 현지화를 통한 해외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배출권 확보 사례 ▷UNFCCC하 기술-재정 메커니즘 연계 기술협력 촉진 방안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가 실무자의 업무경험을 토대로 발표됐다.

탄소포럼 이틀째 날 열린 첫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미래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신산업으로 e-모빌리티 산업이 대두되고 있는 현재 e-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e-모빌리티 산업의 기술개발 및 국제적 표준화 추진동향, 한국의 e-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개발, 강원도의 e-모빌리티 산업 육성전략 공유하고 발전전략에 대한 논의하는 자리로 (재)강원테크노파크, 한국과총 강원지역연합회, 한국기후변화연구원가 주최했다.

엄기증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이 진행을 맡고 이국환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가 토론 좌장을 맡은 세미나에서 ▷e-모빌리티 산업의 기술개발 및 국제적 표준화 추진동향(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의 e-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 개발(석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 ▷강원도의 e-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김석중 강원연구원)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통해 배출권 거래제 대응

배출권거래 시뮬레이션 게임 워크숍은 주요 거래전략 옵션(내부 감축, 경매, 장내 거래 및 장외 거래)을 반영해 설계한 ETS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함으로써 할당대상업체들이 배출권거래제 대응 차원에서의 효과적인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시작됐다. 

KETS 할당대상업체, 정부 유관 부처 및 관장기관, 유관 컨설팅사를 대상으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은 2~3명이 한 팀으로 최대 30팀이 무작위로 구성됐다. ETS 시뮬레이션 게임이란 가상의 ETS 제도하에서 어떤 할당대상업체가 가장 비용 효과적으로 ETS 목표를 준수하느냐를 겨루는 게임으로 미국 환경방어기금이 배출권거래 교육 목적으로 개발한 CaronSim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한국 배출권거래제의 현황에 맞게 설계한 배출권 거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ETS 전체 할당량, 연도별 감축률, 업체별 할당량, 과거 배출량, 사용가능 자산, KAU+KCU의 시장가격 변동 상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각 가상 업체는 사업장 내 감축옵션 시행, 정부 경매 참가, 거래소 온라인 거래, OTC 거래의 4가지 활동에 대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통해 가장 비용효율적인 ETS 준수전략을 겨뤘다.

지방자치단체 기후변화 대응 전략 세미나는 김성희 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의 진행으로 열렸다. 이어진 주제발표는 ▷기후변화 전망 및 RCP 시나리오 활용(이승법 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사무관) ▷지자체 기후변화 적응대책 발전방향(임영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강원도 기후특성 및 이상기후 영향(박수진 한국기후변화연구원)으로 이어졌다.

패널토의는 조경두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장을 좌장으로 이상신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박사, 제현수 원주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 사무국장, 김태호 국제기후환경센터 정책연구팀장이 참여했다.

탄소시장 활성화 위한 다양한 분야 토론 전개

‘한자리에서 듣는 관장기관별 외부사업 현황 및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 농업, 산업·발전, 건물, 폐기물, 수송, 산림 등 분야에 5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관장기관별 배출권거래제 상쇄제도 외부사업 추진현황 및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외부사업 사업자 및 관심 사업자를 대상으로 외부사업의 현황 및 전략에 대한 정보 제공과 더불어 관장기관 간의 활성화 전략 공유를 통한 외부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자리에서 6개 세부 부문 위탁운영기관 담당자의 발표에 이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농업 부문에는 문선영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원, 산업·발전 부문 김강현 한국에너지공단 팀장, 김대환 한국에너지공단 팀장, 백원석 한국환경공단 과장, 이주형 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 손석규 한국임업진흥원 실장이 외부사업 추진 현황과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2016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제39차 총회에서 탄소시장 활용정책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국제항공 탄소상쇄제도(Carbon Offsetting Reduction Scheme for International Aviation,CORSIA) 이행에 합의하는 결의문 A39-3을 채택함으로써 2021년부터 CORSIA 제도의 운영이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 2021년 예비단계부터 CORSIA 제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므로 국제적인 제도 운영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국내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한국기후변화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최한 세미나에는 항공사, 검증기관 및 관심 있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종익 한국기후변화연구원 녹색사업부장의 진행으로 ▷국제항공 탄소상쇄제도 국제기준 제정 동향(정승재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본부철도항공안전실 항공안전처) ▷CORSIA 이행을 위한 준비사항(김소희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온실가스 검증분야 국가간 상호인정(MLA) 추진 현황(임철수 국립환경과학원)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기후변화의 법칙, 우리 손에 달렸다!

부대행사로 누구나 참석 가능한 기후변화 토크콘서트는 기후변화 홍보대사인 김진호 PD와 인피니트가 함께해 일반 관람객의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정글의 법칙을 연출한 김진호 PD는 우리가 체험한 기후변화(남극탐험, 투발루, 북극탐험 계획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정글의 법칙, 야심만만, 강심장, 패밀리가 떴다, 스타킹 등 다수의 인기 프로그램을 제작한 김진호 PD는 “방송 트렌드는 나라의 경제발전 수준을 대변한다”며 최근 인기가 있는 요리 프로그램 등은 10년 전 일본에서 유행하던 아이템이라 말했다. 그는 “앞으로 환경분야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탄소포럼을 통해 기후변화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피니티는 “W재단을 만나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생활 속의 사소한 습관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기후 문제 해결 위한 다각적 해결책 강구

또 하나의 부대행사인 ‘탄소자원화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 심포지엄’은 10월12일 강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주관해 해외 연구진, 국내 기업, 학계, 연구계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자원화 국가전략프로젝트 연계 한-베트남 기술협력 전략 ▷탄소광물 플래그십 사업연계 강원도 추진사업 및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기후변화학회는 탄소포럼 개최에 맞춰 기후변화와 관련된 탄소정책 및 과학을 집중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에 효율성을 기여하고자 한국기후변화학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분야별 탄소연구의 현황과 전망 및 기후변화학회의 기후·탄소 연구’를 주제로 이우균 한국기후변화학회 학회장의 진행으로 열렸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및 온실가스 인벤토리(전의찬 교수) ▷기후변화 과학과 탄소(권원태 국장) ▷기후변화와 생태 및 탄소(이우균 교수) ▷기후변화 취약성과 탄소(송영일 선임연구위원) ▷개도국 기후기술 이전 및 협력을 통한 해외 온실가스감축사업의 전망(신현우 책임연구원)에 대해 발표하며 원인 및 영향 기작이 다양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각 부문 간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강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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