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지방공무원 대상 교육과정 운영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원장 박재민, 이하 자치인재원)은 개발도상국 지방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10월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2018 개발도상국 지방행정과정을 운영한다.

총 13개국의 지방공무원 18명이 참여하는 이번 과정은 사전 연수생으로부터 행정에 대한 관심분야를 파악해 지방행정, 굿 거버넌스 등의 주제로 과정을 구성했다.

최근 정부는 아세안‧인도와의 협력관계를 주변 4강(미‧중‧일‧러) 수준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신남방정책’과 북방 지역 국가들과의 경제‧정책적 협력을 강화하는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과정 연수생 중 10개국 15명은 국내 지자체와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관계 비중이 높은 신남방·신북방국가에서 참가해 이들 국가와의 상호간 인적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연수생들은 관심사항이 반영된 지방행정, 굿 거버넌스 및 정부혁신 등의 강의를 듣고, 우리나라 지자체 공무원으로부터 지방행정 우수사례를 청취‧견학한다.

특히 지난 해 ‘행정 및 민원제도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된 광주광역시 광산구‧경기도 의왕시‧전북 부안군의 담당자가 직접 연수생에게 제도 개선 과정과 추진효과 등을 전달할 예정이며, 전남도청은 ‘일자리창출’ 우수사례를 소개해 해당국이 행정혁신에 접목, 널리 확대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연수생들은 1박 2일간 각각 추천받은 국내 지자체를 방문하여 기관장 면담 및 교류협력 현안에 대한 실무협의 등을 진행해 상호간 협력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또한 유엔 거버넌스센터와의 협업으로 연수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지방공무원과 개도국 지방공무원이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SDGs 심포지엄에 참석해 전세계적 관심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천 흐름을 익히는 계기도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심포지엄에서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행정혁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월드카페를 열어 각 연수생이 자국에 적용할 지속가능한 행정혁신 방안 마련을 고민한다.

박재민 자치인재원장은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공유한 경험이 개도국의 행정혁신 발전의 초석이 되고, 행정한류가 전 세계로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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