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와 공동연구 진행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하 연구원)은 10월18일에 세계최대 규모의 급경사지 붕괴 모의실험 장비를 이용한 급경사지 붕괴 모의 공개실험을 실시한다.

이번 공개실험은 산사태 및 급경사지와 관련된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공동연구 형태(일부 참관)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2016년에 실규모 급경사지 붕괴 모의 실험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태풍 ’차바‘ 내습 시 붕괴 피해현장 재현(2017년), 식생불량 지역의 급경사지 위험성 검증(2018년) 등을 통해 독자적인 실험장비 운용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련 기관과의 공동연구가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급경사지 및 산사태 방재연구는 발생위치에 따라 다른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연구를 진행함에 따라 중복성과 효율성에 대한 문제 제기 등 연구 성과 활용을 위한 개선방안 마련이 요구돼 왔다.

연구원은 이번 공개 실증실험이 연구 성과 및 기관별로 구축한 방재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연구를 계기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연구는 ▷산사태 전조현상 규명을 위한 계측 데이터 해석 기술 ▷급경사지 유지관리 효율성 향상을 위한 국내실정이 반영된 계측관리 기준 제시 ▷기관별 보유 기술의 검증을 통한 다 부처 공동 활용 ▷급경사지 붕괴모의 실험장비 공동 활용방안 등이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급경사지 재난과 관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과 실무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연구역량을 높이고 연구 성과 공유로 국민안전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김윤태 방재연구실장은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아 급경사지 붕괴 위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연구원은 실제규모 실증실험을 통해 급경사지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업으로 급경사지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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